[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780선까지 밀려 내려 앉았다.
19일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31분 기준 현재 전장보다 35.97포인트(0.92%) 내린 2,788.38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4.14포인트(0.85%) 낮은 2,800.21로 출발해 곧바로 2,790대로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04억원과 2165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4616억원을 사들였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9%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78%와 0.70% 내려갔다.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를 포함한 대부분 업종에서 차익실현 압박이 커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전일에는 반도체 업종 과 기술주에 큰 하락이 집중됐다. 특히 최근 며칠간 급등했던 우량주들이 강하게 조정을 받는 모습도 보였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 증시는 경기 민감주 및 다우지수 약세와 중소형주, 가상자산 등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 TSMC 호실적 및 견조한 인공지능(AI) 수요 재확인 등에 힘입어 나스닥 중심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정치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결국 약세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2.07% 밀린 8만5100원에, SK하이닉스는 1.18% 빠진 21만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1.34% 뛴 33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59%)와 셀트리온(1.01%), KB금융(0.59%), NAVER(2.40%), 삼성물산(1.47%), 현대차(1.34%), 삼성전자우(1.62%), 기아(2.25%), POSCO홀딩스(0.14%), LG화학(1.35%) 등 대부분이 하락세다.
반면 삼성SDI(0.28%)와 포스코퓨처엠(0.81%), 삼성생명(0.32%), LG전자(0.63%)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0포인트(0.12%) 내린 821.4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9포인트(0.27%) 낮은 820.29로 출발해 큰 변동폭은 없으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804억원과 25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78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1.32%)과 에코프로(4.44%), 레인보우로보틱스(0.06%), HLB(0.71%) 등은 오르는 중이다.
반면 알테오젠(2.92%)과 엔켐(6.59%),펄어비스(1.89%), 삼천당제약(2.10%), 엔켐(3.67%), 펄어비스(1.22%) 등은 오르막길을 가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0.38%)과 에코프로(0.10%), HLB(0.72%), 셀트리온제약(0.96%), 리노공업(2.86%), 클래시스(4.90%), 레인보우로보틱스(0.19%), HPSP(1.22%)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연이은 미국발 정치성 불안과 경기둔화 신호가 나타나면서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출회되며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햇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2.1원 오른 1,385.5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