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재인 기자] 삼성증권이 18일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잔고 3조원(6월말 기준)을 돌파했다. 중개형ISA 계좌수도 108만개를 넘어섰다.
ISA는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개인의 종합적 자산관리를 통한 재산형성 지원을 취지로 2016년에 도입된 절세계좌이다. 한 계좌에서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운용할 수 있고 일정기간 경과 후 세제혜택이 부여되는 장점이 있으며, 연 2000만원과 5년간 누적 최대 1억원 한도로 납입이 가능하다.
특히 주식 거래가 가능한 중개형 ISA 제도가 2021년 도입된 이후 ISA 시장 전체의 잔고와 가입자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배당소득세 면제, 주식투자에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해외 펀드 등 간접상품에서 발생한 수익과 상계해 과표를 줄일 수 있는 손실상계 제도 등의 다양한 절세혜택을 갖고 있는 상품이다.
삼성증권의 중개형 ISA 가입고객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동안 중개형 ISA 신규가입고객수와 유입자금이 지난해 전체 가입자수와 유입자금을 넘어섰을 정도로 관심이 높아졌다.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재테크에 관심이 높은 2030 세대를 중심으로 계좌를 많이 개설했다. 특히, 삼성증권은 중개형 ISA 업계전체 점유율이 각각 21%(잔고)와 24%(계좌)를 기록할 만큼 중개형 ISA의 명가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증권 중개형 ISA 가입 고객들의 자산을 분석한 결과 △국내주식 46% △해외주식ETF 26% △국내주식ETF 6% 등으로 투자자금의 79%를 주식형 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주식ETF 및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들의 투자 비중이 높아, 중개형 ISA 계좌를 통한 절세혜택을 활용하려는 스마트한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중개형 ISA 도입 이후 많은 투자자들이 계좌를 개설하고 자산을 운용 중이다"라며 "관련 리워드 이벤트 등을 통해 세제혜택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자산을 운용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중개형 ISA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