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NH투자증권은 16일 DB손해보험(005830)이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4707억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1.2% 증가한 규모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보험 예실차는 보험금, 사업비 모두 선방할 것으로 예산된다"면서 "다만 일반보험은 아리센 공장 화대 등 일부 고액사고가 있었으며 자동차보험도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손익은 채권 처분/평가이익을 바탕으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보험업계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관련 몇 가지 회계적 변동성이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이는 DB손보를 포함한 상위 보험사의 주주환원 정책 구체화에 다소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DB손보의 주주환원 축소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정 연구원은 "회계적 변동으로 자본, 이익이 대폭 변하는 게 아니라면 DB손보는 주주환원 확대고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DB손보의 3월 말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230%이며 추정 배당가능이익은 3조원대로 회계적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다가오는 8월 실적발표에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포함될지 여부는 미지수이나 업계 선도사인 삼성화재(000810)와의 주주환원율 격차는 단계적으로 축소될 예정"이라며 "향후 구체화될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주당배당금(DPS)도 지속적으로 우상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