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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의 변압기 제조업체 대표가 '젊은 인재 육성'을 위해 선택한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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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입력 : 2024.07.15 18:30 ㅣ 수정 : 2024.07.15 18:30

고용부, 중소기업의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에 나선다
15일, 서울노동청서 워라벨 기업문화 확산을 위한 정부‧경제단체 MOU
이노비즈협회‧코리아스타트업포럼‧한국여성벤처협회 등 총 5개 기관 참석
이정식 장관, "정부와 경영계가 유연근무와 일‧육아 병행 문화 앞장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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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15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서울지방노동청 9층에서 열린 '일‧생활 균형 기업문화 확산을 위한 협약식'에서 “정부와 경영계가 힘을 합쳐 유연근무와 일・육아 병행이 기업 현장의 일상적인 문화로 자리 잡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고용노동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청년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전남 나주에 있는 설립 4년차 변압기 제조업체 ㈜인터테크의 김대달 대표 이야기다. 근로자 32명 규모의 작은 업체지만 김 대표는 ‘젊은 인재 육성’을 목표로 직원들이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먼저 직원들 의견을 들어 여가나 학습 시간을 원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인원을 늘려 초과근무를 없앴다. 이후 생산・검수・출하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시차출퇴근과 선택근무를 도입하고 학비까지 일부 지원했다. 그 결과 ‘24년에만 3명이 대학에 진학했고 현재 대학생 직원은 5명이다. 지금은 지역에서 “가고 싶은 회사”로 입소문 나 입사지원도 늘고 있으며 우려했던 생산 차질은 없었다.  

 

이처럼 요즘 MZ세대들은 높은 보수 못지않게 일과 휴식의 균형을 취업의 중요한 조건으로 삼는다. 김대달 대표의 전략은 이 같은 취향을 겨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 이하 고용부)는 이 같은 중소기업의 변화를 확산하기 위해 15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서울지방노동청에서 소상공인연합회, 이노비즈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메인비즈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와 함께  '일‧생활 균형 기업문화 확산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소상공인연합회 등 5개 경제단체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소 사업장의 대표이사와 관리자들이 일·생활 균형 중심의 가치관 확산 등 변화의 흐름을 신속히 인식하고, 인사노무관리에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활동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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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는 15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서울지방노동청에서 소상공인연합회 등 5개 경제단체와 '일‧생활 균형 기업문화 확산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한상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 정광천 이노비즈협회 회장, 이정식 고용부 장관, 유기춘 소상공인연합회 상근부회장, 김명진 메인비즈협회 회장, 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사진=고용노동부]

 

이노비즈협회는 모닝포럼, 최고경영자과정 등 대표이사가 주로 참석하는 교육과 연계해 일・생활 균형의 중요성을 교육・안내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73개 소상공인 업종단체, 210개 지역연합회를 대상으로 강의・홍보를 진행하는 등 지역 밀착형으로 중요성을 전파한다.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사례를 발굴해 확산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한국여성벤처협회는 주기적으로 우수기업을 발굴하고 협회장 표창을 추진한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회원사들이 우수기업을 방문하는 ‘벤치마킹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에 참여한 단체들은 일・생활 균형과 관련한 각종 정부지원 제도를 기업에 알리고, 애로사항을 수렴해 정부와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메인비즈협회는 회원사 대상으로 매월 1회 이상 일‧생활 균형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굿모닝 CEO학습 조찬 강연’과 96개 지회 모임(연 평균 400회)을 통해 건의 사항을 수렴한다.

 

고용부는 이들 협・단체와 협업하면서 고용센터의 ‘일‧육아 동행 플래너’를 활용해 찾아가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중소기업 밀집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집중 홍보‧확산하는 등 기업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매년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을 선정해 세제 혜택, 출입국 우대 등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오늘 협약은 정부와 경영계가 힘을 합쳐 유연근무와 일・육아 병행이 기업 현장의 일상적인 문화로 자리 잡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는 첫 출발”이라며 “기업의 대표이사와 관리자들이 일・생활 균형 기업문화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경영활동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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