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째 K9 운용국 탄생”…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와 1.4조 규모 계약

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4.07.10 09:25 ㅣ 수정 : 2024.07.10 09:25

K9 자주포·K10 탄운차·지원차량 등 ‘자주포 패키지’ 계약으로 누적 수출금액 13조원 돌파
레드백 앞세워 루마니아 보병전투장갑차 사업에도 도전…“또 다른 베스트셀러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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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의 훈련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와 K9 자주포 54문 등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K9은 한국군을 포함한 전 세계 10개국이 사용하는 베스트셀러 자주포의 입지를 굳히게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9일 루마니아 국방부와 부쿠레슈티 현지에서 1조 3828억원 규모의 자주포 등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지업체와 협력해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운반차 36대 등을 2027년부터 순차 납품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독일의 PzH2000, 튀르키예의 퍼티나(Firtina)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경쟁 제품을 제치고 이번 사업을 따냈는데, 4개월 동안의 경쟁 끝에 올해 초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뒤 루마니아 정부와 세부 협상을 진행했다. 

 

이번 계약에는 K9과 K10 외에도 정찰·기상 관측용 차륜형 장비, 탄약 등 ‘자주포 패키지’가 포함되면서 루마니아에 방산 토탈 솔루션을 제시한 것이 최종 계약을 이끌었다.

 

앞서 정부는 양국 정상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방산군수공동위원회를 최초로 개최하는 등 방산 수출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루마니아가 10번째 K9 운용국 대열에 합류함으로써 K9(K10 포함)의 누적 수출 총액은 13조원을 돌파하고, NATO 회원국 중 K9 자주포를 도입한 국가는 6개국까지 확대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 보병전투장갑차(IFV) 사업에도 호주군의 최종선택을 받은 레드백 장갑차를 앞세워 도전할 계획이다. 레드백은 K9과 같은 동력시스템을 적용하기 때문에 루마니아군의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K9 자주포는 이제 글로벌 곳곳을 지키는 K-방산의 상징이 됐다”며 “레드백 계약 성사로 또 다른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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