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 신유열 전무가 일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로 26일 선임됐다. 지난 2020년 부장으로 입사한 신 전무는 4년만에 한국과 일본 지주사에서 각각 임원직을 맡게 됐다. 

롯데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선임 배경에 대해 “신 이사는 노무라증권에서 경험을 쌓고 재직 중 컬럼비아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한 후 롯데에 입사했다”며 “롯데파이낸셜 대표로서 금융시장에 대한 조예가 깊고 롯데홀딩스 경영전략실을 담당하는 등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또 “신 이사는 한국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역임하며 역량을 발휘해 이사 후보로 추천됐고 이번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신 이사 선임 외에도 신동빈 회장의 형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의 이사 선임 안건이 있었으나 부결됐다.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신동주 회장은 열 번에 걸쳐 자신의 이사직 복귀와 신동빈 이사 해임을 주총 안건으로 제안했으나 번번이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