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에 걸쳐 ESG에 대한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다. 이제 ESG는 익숙한 용어가 되었다. 지금까지 기업이 ESG를 이해하고 그 필요성을 공감했다면 이제부터는 실천할 때다. 특히 경영에 ESG 요소를 화학적으로 결합시켜 작동되도록 해야 한다. 「ESG 인사이드」에서는 기업이 ESG 경영을 하도록 어떠한 접근을 하고, 어떻게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실현하며, 어떻게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연결고리는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를 고민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지환 수원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기업은 ESG 보고를 통해 비즈니스의 지속가능성 및 윤리적 성과를 외부에 전달한다.

 

이때 ESG 보고 프레임워크는 기업과 이해관계자에게 기업의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Impact), 위험(Risk) 및 기회(Opportunity)에 대한 구조화된 판단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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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G 보고는 ESG 경영의 핵심 프로세스

 

ESG 보고는 지금까지 기업의 ESG 이니셔티브와 활동을 자발적으로 문서화하여 대외에 공개하는 수단이었다. 2022년 S&P500 기업의 96%가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처럼 기업의 ESG 보고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투명성 및 신뢰성 때문이다. 기업은 ESG 보고를 통해 ESG 성과의 투명성을 높여 이해관계자(투자자, 고객, 직원, 규제 기관 등)로부터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

 

컨설팅사인 KPMG는 보고서 “The KPMG Survey of Sustainability Reporting 2020”에서 지속가능성 보고서가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증대시킨다고 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둘째, 사회적 책임과 가치 때문이다. ESG 보고를 통해 기업은 사회적 책임과 가치창출 노력을 보여준다.

 

이는 기업이 지속가능성을 경영 전략의 핵심 요소로 삼는 것이 곧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동력이 된다는 점을 인식하기 때문이다.

 

셋째, 투자 유치 때문이다. ESG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투자자가 ESG를 투자 결정에서 고려하고 있고, 기업은 ESG 보고를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책임 있는 투자를 유치하여 자본비용 절감과 투자금 확보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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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G 관련 정보 제공 넘어 기업의 장기적 성과와 지속가능성 강화하는 중요한 전략적 도구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기업은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지금까지 자발적이던 ESG 보고가 기업공시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는 점이다.

 

ESG 보고는 ESG 관련 정보 제공을 넘어 기업의 장기적 성과와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략적 도구가 되고 있다.

 

따라서 기업은 ESG 보고로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긍정적인 메시지 전달을 넘어 기업이 ESG 보고와 더 나은 경영 및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전략 마련을 연결시켜야 한다.

 

실천 전략으로는 첫째, 리스크 관리이다. ESG 요소는 기업의 장기적인 리스크와 직결되기 때문에 ESG 보고를 통해 기업의 리스크를 파악하고 관리하는 과정을 공개하는 것 자체가 잠재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여기에는 리스크 파악 및 평가(Risk Identification and Assessment), 리스크 매트릭스 제시, 리스크 완화 전략(Risk Mitigation Strategies)의 수립, 성과 측정 및 모니터링, 이해관계자와의 소통(Stakeholder Communication)등이 포함된다.

 

 

둘째, 내부 관리 개선이다. ESG 보고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업은 자신의 ESG 활동을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평가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내부 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ESG 보고는 보고 자체가 가지고 있는 투명성, 신뢰성, 투자유치 등의 본질적인 것 외에 기업 내부를 다시금 봄으로써 성장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ESG 보고가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장기적인 성과를 강화하는 데 필수 도구임에 틀림이 없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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