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올해 전 세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공급 규모가 약 1495조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럽 지역에 기반을 둔 금융그룹 ING는 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1분기 ESG 금융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ESG 금융시장은 둔화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녹색채권 발행에 힘입어 역사적인 평균 수준을 회복하며 긍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올 1분기 전 세계 ESG 금융(채권 및 대출) 취급액 409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녹색채권 발행액은 2070억 달러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올해 전 세계 ESG 채권 공급이 약 1조 유로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화로는 약 1495억2200억원 수준이다.
최소 발행 규모가 2억5000만 유로 이상인 채권이면서 발행사 자체적으로 ESG 라벨을 붙인 채권으로만 한정하면 약 3250억 유로 규모의 ESG 채권이 발행될 것으로 추정된다.
미 달러로 발행된 ESG 채권 시장은 약 2400억 달러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타 통화로 발행된 ESG 채권의 경우 2600억 유로에서 2700억 유로로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연초의 긍정적인 출발에도 불구하고 올해 글로벌 발행량은 여전히 최근 몇 년 대비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하반기에는 성장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2023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ING는 올 1분기 총 247억 유로에 달하는 ESG 금융 거래액을 달성했는데 이는 전 동기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완결된 거래 수는 총 156건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