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긍정적 환경 속 반등 시도…개별 업종 차별화 장세"<키움證>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31일 국내 증시가 시장금리 하락으로 매크로 환경이 긍정적인 가운데 개별 업종 이슈에 따라 차별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미국 증시에서 울타뷰티 시간외 급등, 세일즈포스 실적 부진 및 20% 가까이 급락한 점이 국내 화장품과 소프트웨어 업종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이틀간 외국인이 1조8000억원 순매도했고, 그 중 이달 들어 삼성전자만 2조원 넘게 내다팔았다”며 “과거 반도체 주가가 정체되는 구간에서는 지수의 추세적 상승보다 박스권 내에서 순환매가 이어지는 가운데 새로운 주도주가 등장한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즉 반도체에서 나온 수급은 다른 업종에 기회가 될 수 있고 현재 화장품·디스플레이·음식료 등 밸류에이션이 싼 업종 가운데 주도주를 탐색하는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대형 기술주 약세가 지수하락을 주도했지만 시장 금리 하락에 유틸리티와 금융, 소비재 및 소형주가 강세를 보인 점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시장금리 하락 요인의 경우, 미국 1분기 국민총생산(GDP) 성장률 부진과 미 경기 재가속 우려 해소라고 분석한다.
이에 대해 “1분기 GDP 성장률 두 번째 수정치는 1.3%로 전분기 및 속보치 대비 하향했다”며 “4월초 전망치는 2.5%로 성장 모멘텀이 크게 둔화됐고 최근 소비 둔화가 주된 요인이라는 점은 하반기 완만한 경기 둔화 전망이 유효함을 뒷받침한다”고 전망했다.
긴축적인 매크로 환경이 완화된 것과는 별개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것은, 엔비디아 개별 이슈 때문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장 후반 미국 당국이 엔비디아·AMD 등 칩 제조업체들이 중동으로 AI 가속기를 배송하기 위한 라이선스 발급을 늦춘다는 보도 이후 낙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대형주 약세 지속,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외국인 현선물 순매도가 확대되며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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