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 2,710대 후퇴…코스닥도 하락세
코스피 0.74% 하락 중, 개인 5569원 순매도
[뉴스투데이=임재인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도세에 2,710선으로 밀렸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1시 18분 전장보다 26.14포인트(0.96%) 내린 2,696.71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29포인트(0.12%) 내린 2,719.56으로 출발한 뒤 소폭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20억원과 3851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6856억원을 사들였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만 엔비디아가 6.98% 급등하는 등 주요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5% 하락한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2%, 나스닥지수는 0.59%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초로 1만7000선을 돌파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86% 올랐다.
그러나 미국 2년물과 5년물 국채 입찰에서 수요 악화가 확인됐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나스닥 신고가 경신과 금리 상승 등에 따른 여타 성장주 약세를 보이고 개인소비지출지수(PCE) 물가 경계심리 등 미국발 상하방 요인이 됨에 따라 지수 상단이 제한되는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미국 AI 주들이 강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 시 국내에서도 고대역폭메모리(HBM), 전력기기 등을 중심으로 업종 간 차별화 장세를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90% 하락한 7만6900원에, SK하이닉스는 0.49% 뛴 20만35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2.78% 밀린 3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 시총 상위 종목 중 현대차(1.7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28%), 삼성전자우(0.95%), 기아(1.31%), 셀트리온(1.55%), POSCO홀딩스(1.96%), 삼성SDI(3.83%) 등 대부분이 내림세다.
반면 NAVER(0.28%)와 LG전자(0.18%), KB금융(0.39%)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6포인트(0.65%) 내린 845.4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1포인트(0.17%) 내린 849.60으로 출발한 뒤 내림 폭이 커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7억원과 101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560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4.28%)과 에코프로(3.17%), 엔켐(4.72%), 리노공업(0.72%), 셀트리온제약(2.36%), HPSP(3.10%)은 내림세다.
반면 HLB(0.15%)와 펄어비스(3.52%)은 오름세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전일 엔비디아 강세, 반도체 업종 상승에도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도세가 나타나며 하락 흐름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7.5원 오른 1,36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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