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재인 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코스피지수가 2,700선이 무너졌다. 지난 7일 종가 기준 2,700선을 회복한 이후 12거래일 만에 다시 내려왔다.
특히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주가가 3%대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24일 코스피는 34.21포인트(1.26%) 내린 2,687.6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8.16포인트(1.03%) 낮은 2,693.65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73억원과 8533억원 팔았고, 개인은 1조2398억원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안에서 1위 대장주 삼성전자는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HBM(고대역폭메모리) 공급을 위한 테스트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앞선 엔비디아에 테스트를 아직 통과하지 못했다는 보도에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결국 삼성전자는 3.07% 하락한 7만5900원에 종료했다. SK하이닉스(0.70%)와 LG에너지솔루션(1.66%), 현대차(1.47%), 삼성바이오로직스(2.47%), 삼성전자우(3.72%)도 내렸다.
반면 상위 20위권에서 오른 종목은 없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한가 종목 역시 한 종목도 발생하지 않았다. 한독(26.01%)과 CJ씨푸드(21.54%), 경동인베스트(19.31%), 대구백화점(14.38%), 풀무원(14.19%)은 오름세가 강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장비(6.29%)와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3.95%), 조선(2.20%), 식품(2.01%), 생물공학(1.68%) 등은 상승했고 호텔,레스토랑,레저(0.02%)와 화장품(0.06%), 건축제품(0.06%), 사무용전자제품(0.13%), 창업투자(0.15%)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동반 매도에 1% 넘게 하락했다”며 “전일 미국 고용과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 후 통화정책 전환 지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전반적인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7포인트(0.85%) 내린 839.41에 장을 닫았다. 지수는 전장보다 5.88포인트(0.69%) 낮은 840.70으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억원과 3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325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20위 안에서는 알테오젠(3.87%)과 HLB(4.11%), 엔켐(2.63%), 클래시스(0.10%), 삼천당제약(0.88%), 펄어비스(0.24%), 휴젤(4.82%) 등은 오름세였다.
반면 에코프로비엠(3.11%)과 에코프로(2.89%), 리노공업(2.42%), 셀트리온제약(1.29%), 레인보우로보틱스(1.75%), HPSP(7.07%) 등은 내림세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삭엔지니어링(29.96%)과 삼영에스앤씨(30.00%) 두 종목이 상한가였다. 공구우먼(27.12%)과 육일씨엔에쓰(17.30%), 우양(15.92%), 앱코(14.77%), 제일일렉트릭(14.70%)은 많이 오른 종목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50원 오른 1,370.00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