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칠레 화력발전소를 친환경 천연가스 발전소로 바꾼다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플랜트 전문기업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는 다국적 발전기업 ‘엔지(Engie)’ 칠레법인으로부터 현지에서 진행 중인 화력발전소 연료전환사업을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칠레 375MW급 IEM 발전소 발전 연료를 석탄에서 천연가스로 바꾸는 프로젝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 발전소에 자체 개발한 버너와 부속 설비 등을 공급하고 설치해 기존 발전소와 같은 전력을 생산하는 천연가스 발전소로 전환시킬 예정이다.
이 발전소는 칠레의 환경 규제와 엔지그룹의 탄소중립(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 정책에 따라 2025년까지 기존 발전방식으로 운영된다.
이후 약 6개월간 공사를 거친 뒤 기존 대비 이산화탄소(CO2)는 약 40%, 질소산화물(NOX)은 약 70% 감축되는 친환경 발전소로 탈바꿈한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발전소 연료전환은 신규건설에 비해 발전소 운영 정지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고 기존 설비를 최대한 활용해 비용도 줄일 수 있는 경제적인 저탄소 발전 솔루션"이라며 "발주처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프로젝트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에도 베트남 발전사업자 3곳과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연료전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