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교세라 ‘아메바 경영’ 시스템 도입해 조선업 초격차 경쟁력 갖춘다

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5.17 09:50 ㅣ 수정 : 2024.05.17 09:50

전 사원이 회사 주인이라는 경영 마인드 구축해 원가경쟁력 극대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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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섭 한화오션 부사장(왼쪽에서 네번째)과 마츠나가 카즈히로 교세라 사업부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이 16일 생산혁신을 위한 킥오프 미팅을 가진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오션]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화오션은 ‘아메바 경영’으로 세계적 명성이 높은 일본 기업 교세라와 손잡고 조선업 맞춤 경영시스템을 도입해 생산혁신을 통한 초격차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아메바 경영은  세분화된 소집단에 결정권을 위임해 각 아메바가 경영 목표를 능동적으로 달성하는 '전원 참가형 분권적 경영 시스템'을 뜻한다. 

 

두 회사는 16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조선업 특화 경영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생산, 설계, 원가관리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공동 태스크 포스(TF)팀을 신설했다.

 

조선업은 전통적인 제조산업으로 경영 성과 대부분이 현장 생산능률에 따라 좌우된다. 다만 대다수 현장 기술자들은 원가마인드가 부족해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선업 전반에 고착한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한화오션은 조선업 최초로 ‘아메바 경영시스템’을 도입하고 전 사원이 회사 주인이라는 경영 마인드와 원가절감 문화를 정착해 생산혁신을 주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화오션은 교세라와 협업해 생산 모든 분야에 걸쳐 조직별 손익관리 체계를 적용하고 향후 생산성 30% 향상과 원가 경쟁력 극대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한다.

 

세부 추진 사항에는 △조직별 손익 관리 평가 프로세스 및 시스템 구축 △손익 관리에 따른 조직별 실적 보상체계 구축 △전임직원 참가형 경영시스템 도입을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 문화 정착 등이 포함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새로운 경영시스템을 도입해 모든 사원이 업무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창의적 생산혁신으로 가치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며 “주인의식 강화와 인력 정예화를 목표로 전반적인 생산 체계와 시스템 재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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