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채 발행 확대, 대출 증가·규제 정상화 대비 목적"<NH투자證>

김태규 기자 입력 : 2024.05.13 09:24 ㅣ 수정 : 2024.05.13 09:24

신용 스프레드 섹터별 차별화…발행 확대로 스프레드 확대 압력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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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NH투자증권은 13일 최근 확대되는 은행채 발행 확대와 대출 증가가 규제 정상화 대응 목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레딧 신용 스프레드는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섹터별로 차별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회사채 신용 스프레드는 순상환 기조 속 우호적인 수요예측이 반영되며 축소됐다. 2주 연손 순상환을 기록한 공사채는 레벨 부담에 신용 스프레드사 소폭 확대됐다. 국고채는 금리 박스권 흐름 속에 레벨 부담이 커졌다. 최 연구원은 "발행 확대로 신용 스프레드 확대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드사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는 모집예정금액 대비 3.6배의 자금이 몰리면서 최종 발행금액을 증액했다. 최 연구원은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속 고금리 크레딧물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호적인 투자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주 발표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방안과 함께 펀더멘털이 열위한 기업들에 대한 건전성 및 수익성 저하 경계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초 이후 발행이 제한적이었던 은행채 발행은 4월 중순 이후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반 은행채는 지난주에도 2조5000억원 발행을 기록하며 발행 규모가 줄어든 특수은행채와 상반된 모습을 나타냈다. 최 연구원은 "대출 증가, 유동성 규제 정상화 대응 목적의 발행"이라고 판단했다.

 

4월 은행 가계대출 및 기업대출은 모두 증가했다. 3월 감소했던 가계대출이 재차 증가세로 전환했으며 기업대출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최 연구원은 "가계대출 규제에 대응해 은행권의 대기업 우량차주 중심 영업 강화 전략의 영향"이라며 "은행의 기업대출 영업 강화, 대출행태서베이 결과 등을 감안하면 대기업, 중소기업, 주택담보대출 등을 중심으로 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반기부터 단계정 정상화 예정인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대응 목적 발행도 은행채 발행에 영향을 미쳤다. 최 연구원은 "100%를 상회한 LCR, 시나리오별 필요한 고유동성자산 수준, 단계별 규제 정상화를 간안하면 LCR로 인한 추가 은행채 발행 증가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결국 은행권 대출이 은행채 발행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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