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880원 라면 이어 '990원 스낵' 출시…"고물가 속 역주행 전략"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CU는 올 초 선보인 880원 컵라면에 이어 이달 990원 가격의 초저가 차별화 스낵을 선보였다. 먹거리 가격이 지속적으로 올라고 있는 상황에 CU가 가성비를 높인 차별화 상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고객의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8일 김준휘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스낵 수요가 늘어나는 시즌에 맞춰 맛과 가격 모두 고객들을 사로잡는 차별화 제품을 준비했다”며 “CU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생활 속 소비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알뜰 쇼핑을 돕는 가성비 먹거리들을 꾸준히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CU는 본격적인 나들이철에 접어드는 5월을 맞아 스낵에 대한 고객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선제적으로 초저가 스낵을 준비했다.
이 같은 경향에 따라 CU는 이달 990원의 초저가 스낵 2종 ‘990 매콤 나쵸칩’과 ‘990 체다 치즈볼’을 출시한다. CU는 990원의 저렴한 가격을 네이밍에 강조했으며 패키지에는 봉지 안 과자를 직관적으로 담아 시각적인 효과를 높였다.
CU의 990 스낵은 하절기 주류 소비와 함께 안주형 스낵을 함께 찾는 고객이 많은 것을 반영해 간식뿐만 아니라 안주로도 즐기기 좋도록 만들었다.
스낵 상품 중 베스트셀러인 나쵸칩에 매콤한 시즈닝을 입히고 쌀가루를 사용해 바삭한 식감을 높였으며, 체다 치즈볼 역시 핑거 푸드로 즐기기 좋은 콘그리츠 형태의 스낵에 치즈 맛 시즈닝을 더해 짭짤하고 고소한 맛을 강화했다.
특히 990원 스낵은 최대 75g의 용량으로, CU에서 판매 중인 NB 스낵들에 비해 가격은 30% 정도 낮추고 중량은 20% 가량 늘려 가성비를 극대화했다.
CU는 이번 990원 스낵 출시를 위해 PB(자체 브랜드)인 HEYROO 스낵을 생산하며 오랜 기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온 중소 제조사들과 협업했다. 이에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과감하게 자체 마진까지 최소화해 초가성비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