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사가 뭐야?...한국마사회, 장제사 입문반 신규 교육과정 개설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말산업 전문인력인 '장제사'의 직업을 널리 알리고 예비 장제사를 발굴하기 위해 일반 국민 대상 '2024년도 장제사 입문반 교육생'을 최초로 모집한다. 장제사'는 말의 발굽을 깎고, 편자를 만들어 장착하는 직업이다.
한국마사회는 12일 일반 국민 대상 2024년도 장제사 입문반 일반 교육생을 처음으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최종 선정된 6인의 교육생들은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1개월간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내 장제교육센터에서 무상 교육의 기회가 제공된다. 신청서류 제출은 오는 19일 오후 6시까지이며, 우편 또는 팩스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024년 장제사 입문반' 교육생 선발 규모는 6인 이내로 만 17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장제에 대한 기초교육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장제를 전혀 접해보지 않았어도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교육은 한국마사회 소속 장제사 및 수의사에 의해 직접 이뤄지며, 교육생들의 말에 대한 경험수준에 따라 장제이론 및 실무교육이 4주에 걸쳐 진행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개인보호구(안전화, 보안경) 등은 개인이 지참해야하며 상해보험 가입 또한 필수이다. 그 외 실습에 필요한 교보재들은 한국마사회가 제공한다.
이색직업으로 종종 소개되는 '장제사'는 말의 발굽을 깎고, 편자를 만들어 장착한다. 말의 굽은 사람의 손톱이나 발톱처럼 계속 자라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깎아줘야 한다. 쇠로 된 편자 역시 한 달에서 두 달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마모가 되기 때문에 바꾸줘야 한다.
장제사는 특히 굽의 질병으로 아파하는 말이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도록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의사 역할도 한다.
말마다 굽 모양이 모두 달라 장제는 자동화가 불가능하며 사람이 직접 수작업으로 한다. 육중한 무게의 말과 뜨거운 쇠를 다뤄야하는 장제 업무는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가자격증이 필요한 직종으로 분류돼 있다.
우리나라에서 장제사 국가자격증을 취득한 이는 모두 102명이다. 이 중 67명 정도만이 현재 활동 중이다. 승마의 대중화, 경마의 글로벌 진출 등 한국의 말산업이 지속 발전함에 따라 자연스레 장제사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국내 유일의 장제전문인력 양성기관인 한국마사회는 장제사가 궁금하거나 장제사를 꿈꾸는 이들을 위해 '2024년 장제사 입문반' 교육과정을 새롭게 선보인다.
교육생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말산업 정보포털 '호스피아'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