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미국·호주 등 해외 군 관계자들에 국내 최고 잠수함 기술력 선보여

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4.04.05 14:17 ㅣ 수정 : 2024.04.05 14:17

방위사업청 초청으로 장보고- III Batch-II 건조, 장보고-I·II급 창정비 및 성능개량 현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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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균 한화오션 해외사업단장(왼쪽 첫번째)이 마이클 제이콥슨(Micheal Jacobson) 호주 잠수함사령부 국장(왼쪽 두번째), 놀란 바크하우스(Nolan Barkhouse) 주 부산 미국 영사(왼쪽 세번째) 등 미국과 호주군 주요 관계자들에게 장보고-III Batch-II 건조 현장, 장보고-I·II 창정비 및 성능개량 현장 등을 안내하고 한화오션의 함정 건조 경쟁력을 소개했다. [사진=한화오션]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한화오션이 미국, 호주 등 해외 주요 군 관계자들에게 한국 해군이 현재 운용 중인 장보고-I, II, III 잠수함을 건조한 탁월한 기술력과 건조 역량을 선보이며 잠수함 해외수출시장 선점에 나섰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군함의 MRO(유지, 보수, 정비) 해외 추진을 검토 중인 미국 등 해외 군 관계자들을 초청, 건조 및 정비 현장을 직접 돌아보는 함정 수출 현장설명회 일환으로 5일 오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

 

한화오션은 3척을 모두 수주한 최신예 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을 건조 중이며, 해군이 현재 운용 중인 1,200톤 장보고-I급, 1,800톤 장보고-II급 잠수함에 대한 창정비 및 성능개량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잠수함 도입과 MRO 해외 발주를 검토 중인 해외 군 관계자들에게 한화오션 방문은 탁월한 함정 건조 및 정비 역량을 한눈에 확인할 소중한 기회가 됐다.

 

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은 한화오션이 인도한 뒤 명품 잠수함으로 평가받고 있는 장보고-III Batch-I(도산안창호함급) 보다 잠항 지속능력, 무장탑재 능력 등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세계 최고의 디젤 잠수함이다.

 

세계 최초로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동시에 탑재해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의 잠항지속 능력을 자랑하며, 어뢰·순항미사일 등 다양한 무장을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향후 잠수함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해외 국가들은 한화오션이 잠수함 건조와 안정적인 성능유지, 개량 역량을 보유한 조선소임을 확인했다. 

 

지난 2월 한화오션을 방문했던 카를로스 델 토로(Carlos Del Toro) 미국 해군성 장관에 이어 이번에 방문한 미군 관계자들도 한화오션의 MRO 능력을 재차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이번 방문에 참석한 놀란 바크하우스(Nolan Barkhouse) 미국 영사는 “한화오션의 미 해군 함정 MRO 사업 참여 의지와 보유역량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현장 설명회를 통해 한화오션의 잠수함 건조 경쟁력을 직접 보여줄 수 있었다”며 “동급 세계최강 성능을 보유한 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을 내세워 폴란드, 사우디, 캐나다, 필리핀 등에 수출하고 미국 MRO 사업 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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