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대만서 스마트 시티 박람회 참가해 도시철도·수소 역량 알려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철도·방산업체 현대로템이 대만 스마트 시티 박람회에 참가해 현지 시민 일상에 밀접한 도시철도 사업 경쟁력과 함께 모빌리티(이동수단) 및 인프라를 아우르는 미래 수소 에너지 기술력을 전시한다.
현대로템은 20일 대만 타이페이와 가오슝에서 열린 ‘2024 스마트 시티 서밋 & 엑스포(2024 Smart City Summit & Expo)’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각 도시별로 주제와 기간을 나눠 개최하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19일부터 시작돼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타이페이 행사는 교통, 물류, 도시 등이 주제이며 가오슝 행사는 이달 21일부터 23일까지 일정으로 스마트 교통, 탄소중립 등의 주제를 다룬다.
현대로템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대만 시장에 ‘도시철도 차량 및 시스템의 강자’이자 ‘미래 수소 에너지 선두주자’로 확보한 사업 역량을 중점 소개한다.
이에 따라 현대로템은 각 도시별 박람회 주제에 맞춰 타이페이에서 도시철도 사업을, 가오슝에서는 미래 수소 사업을 중심으로 전시관을 꾸민다.
세부적으로 타이페이에서는 지난 2022년 수주한 타이페이 전동차를 중심으로 철도청(TRC) 교외선 전동차 등 대만을 포함한 다양한 철도차량 사업을 소개한다. 특히 타이페이 전동차는 가상현실(VR) 체험 기기를 설치해 실제 차량 공급에 앞서 시민이 차량 실내외 모습을 미리 경험할 수 있다.
아울러 차량, 통신 등 시스템 설비를 턴키(기획, 설계, 납품 및 시공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식)로 일괄 공급 예정인 타오위안 그린라인 무인경전철 사업을 통해 철도 턴키 분야 역량을 알리고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반 유지보수 기술력 등 철도 종합 솔루션을 선보인다.
가오슝에서는 수소전기트램 등 수소 모빌리티 기술과 함께 수소 생산부터 실제 사용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수소 인프라 사업 역량을 홍보한다. 수소 모빌리티 개발 계획과 함께 수소전기트램 및 수소동력차 모형을 전시해 관람객들이 현대로템의 수소 모빌리티 비전을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바이오 가스를 원료로 수소를 생산해 충전소에서 실제 활용되기까지의 자원순환 과정을 설명하는 디오라마 모형을 전시해 현대로템이 갖춘 수소 인프라 사업 경쟁력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철도차량, 시스템 등 도시철도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당사의 도시철도 사업 경쟁력은 물론 미래 수소 에너지 기술 역량까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