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80선 안착…삼성전자, 주총 앞두고 상승세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680선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47분 기준 전장보다 14.69포인트(0.55%) 오른 2,681.53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68포인트(0.44%) 높은 2,678.52로 출발해 등락을 반복하다 현재는 오름세로 방향을 잡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15억원과 1337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은 1415억원을 사들였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9%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65%와 0.96%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엔비디아 등 기술주의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내렸다. 투자자들은 주요 경제지표와 기술주들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특히 경제지표는 이전보다 개선되거나 이전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종목에서 엔비디아가 0.12%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가 2.07% 내렸다. AI 관련주로 꼽힌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5.42% 급락했고, 애플과 아마존도 각각 0.22%와 2.42% 빠졌다. 다만 테슬라는 0.66% 올라 나흘 만에 반등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며 "지난주 발표된 물가지표 등에서 인플레이션 재상승 우려가 확대가 FOMC에 대한 경계감 확대로 이어지면서 주가는 힘을 잃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업황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최근 삼성전자에 대한 긍정론이 점차 확산되는 가운데, 박스권에 머물러 있는 삼성전자에 대해 ‘10만전자’ 가능성을 점치는 증권사도 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소폭 오르는 중이다.
최근 메리츠증권과 SK증권, 하나증권은 삼성전자 분석 보고서를 통해 목표주가로 10만원을 제시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69% 뛴 7만33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87% 상승한 16만26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38% 오른 40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5.21%)와 현대차(1.03%), 삼성전자우(0.81%), 기아(1.92%), 셀트리온(0.72%), POSCO홀딩스(0.46%), LG화학(1.97%), 삼성SDI(2.47%), 포스코퓨처엠(0.32%) 등 대부분이 오르막길이다.
반면 NAVER(1.02%)와 KB금융(3.94%), 카카오(2.03%), 삼성생명(3.23%), 하나금융지주(0.64%)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4%포인트(1.45%) 오른 893.2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2포인트(0.24%) 높은 882.58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38억원과 715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58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2.92%)과 에코프로(1.00%), HLB(0.20%), 알테오젠(8.80%), 솔브레인(1.74%), 레고켐바이오(1.88%), HPSP(1.72%), 셀트리온제약(1.86%), 리노공업(1.96%), 레인보우로보틱스(1.70%), 신성델타테크(0.10%) 등 대부분이 오름세다.
반면 엔켐(1.30%)과 JYP Ent.(0.44%), 클래시스(0.29%), 루닛(0.62%)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지난 금요일 하락세 이후 기관의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0.5원 오른 1,331.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