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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Generative AI), 인간의 창작 영역을 넘본다! (47)

일론 머스크가 OpenAI를 제소한 이유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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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입력 : 2024.03.14 00:30 ㅣ 수정 : 2024.03.14 00:30

[기사요약]
일론 머스크, 래리 페이지와 관계 멀어지면서 샘 알트만에게 다가가..
OpenAI라는 이름의 비영리 인공지능 랩(lab) 공동 설립하기로 결정
OpenAI 설립 초기, 알트만은 머스크 정말 신뢰.. 하지만, 테슬라와의 통합 시도로 결별 초래
OpenAI, 머스크로부터 받은 이메일 공개하면서 반격 개시.. 머스크의 소송 주장과 모순되는 내용 포함
머스크가 진정 우려하는 것은? 구글 등 ‘테크 자이언트’?

사람들은 시, 소설, 보고서 등 글쓰기, 그림 그리기, 알고리즘 코딩 등 창작의 세계가 그동안 인간에게만 허락된 별도의 영역이라 알고 있었다. 그런데 AI(인공지능)의 발전과 함께 이제는 진화한 AI가 스스로 창작의 영역을 넘보는 시대가 되었다. 생성형 AI(Generative AI)의 등장은 인간에게 어떤 의미가 있으며 우리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기 쉽지 않지만, 생성형 AI는 이미 여러 분야에서 현실로 나타나 적용되고 있다. 우리에게 성큼 다가온 생성형 AI의 시장현황, 다양한 이슈와 관심 사항 등을 살펴보기로 하자.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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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imesnownews]

 

[뉴스투데이=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2014년 1월 구글이 딥마인드를 인수한다는 발표 이후 일론 머스크가 10년 넘게 가까이 지냈던 래리 페이지(Larry Page)와의 관계는 점차 소원해진다.

 

그러고 나서 머스크는 소프트웨어 기업가이자 스포츠카 애호가인 샘 알트만(Sam Altman)에게 눈을 돌렸다.

 


• 머스크와 알트만, 비영리 인공지능 랩(lab) ‘OpenAI’ 공동 설립

 

캘리포니아 팔로알토(Palo Alto)에서 열린 저녁식사 모임에서 그들은 OpenAI라는 이름의 비영리 인공지능 랩(lab)을 공동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로 만들고 구글의 해당 분야 지배력에 맞서려고 노력하고자 했다. 머스크는 “우리는 어느 한 개인이나 기업에 의해 통제되지 않는 리눅스(Linux) 버전의 AI 같은 것을 갖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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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일론 머스크와 샘 알트만. 이때까지만 해도 두 사람 사이는 좋았다. [출처=vanity fair]

 

2015년 12월 OpenAI가 발족된 다음 날, OpenAI의 공동 창립자인 샘 알트만은 ‘Vanity Fair’ 잡지 인터뷰에서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로부터 세상을 구하기 위한 비영리 회사”라는 내용에 대해 논의했다.

 

알트만은 인공지능을 안전하게 유지하고 널리 배포하려는 비전과 공동 창립자인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와의 좋은 업무 관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한, 왜 비영리를 추구하는지에 대해 “잘못된 인센티브는 세계 전체로 봤을 때 최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돈을 벌 수 있는 다른 방법이 많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알트만은 머스크를 정말 신뢰한다고 말했다(The Guardian, 2024.3.9).

 


• OpenAI를 테슬라에 통합하려는 머스크의 시도, OpenAI와의 결별 초래

 

하지만 어찌 보면 머스크와 알트만 사이의 좋은 관계는 여기까지인 듯하다. 자신의 회사에서 인공지능 역량을 개발하겠다는 머스크의 결심은 2018년 OpenAI와의 결별을 초래했다.

 

머스크는 알트만에게 OpenAI를 테슬라에 통합해야 한다고 설득하려 했다. OpenAI 팀은 이를 거부했고, 알트만은 랩의 대표로 취임하여 마이크로소프트의 대규모 투자를 포함해 자본금을 조달할 수 있는 영리 부문을 출범하게 된다. 이후 머스크는 OpenAI가 900억달러의 자금을 받은 것에 대해 비영리라는 본래의 사명을 저버렸다고 비난했다.

 

OpenAI에 대한 이번 제소에 앞서 2023년 2월, 머스크는 알트만을 트위터(지금의 엑스(X))로 초대하고 OpenAI 창립 문서를 가져오라고 요청했다.

 

머스크는 기부금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비영리 회사를 수백만 달러를 벌 수 있는 영리 회사로 합법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을 정당화하도록 그를 압박했다. 알트만은 그것이 모두 합법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했고, 자신은 개인적으로 주주도 아니고 돈을 받는 사람도 아니라고 주장했다(Time, 202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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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he Guardian]

 


• OpenAI, 이메일 공개하면서 반격 개시

 

머스크의 고소가 있고 며칠 후 OpenAI는 머스크, 알트만, 공동 설립자인 그렉 브록만(Greg Brockman) 그리고 반론을 제공하는 다른 사람들 간의 부분적으로 수정된(지워진) 이메일을 공개하면서 반격을 개시했다.

 

새로 게시된 이메일은 OpenAI가 모든 사람에게 개발 내용을 무료로 제공해야 하는 것에 대해 머스크가 자기주장을 고집하지 않았음을 암시한다.

 

기술이 진보함에 따른 강력한 AI 발전을 오픈 소스화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수석 과학자의 메시지에 대해 머스크는 “그렇다”라고 썼다. 이는 OpenAI가 혁신을 무료로 제공해야 한다는 데 처음부터 합의했다는 소송의 주장과 모순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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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2018년 12월 이메일에서 알트만과 다른 임원들에게 회사가 '연간 수십억 달러'를 벌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dailymail]

 

OpenAI가 머스크로부터 받은 이메일을 공개한 이후 메시지에서 수정된 이름과 기타 세부 사항에 대한 추측이 난무했다. 일부 사람들은 통계적으로 그럴듯한 텍스트로 빈칸을 채우는 방법으로 AI를 활용했다.

 

머스크는 OpenAI 프로젝트에 대해 이메일에서 “몇 억을 모아도 충분하지 않다. 연간 수십억달러가 즉시 필요하다”라고 썼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인류의 미래는 ***의 손에 달려 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아마도 구글 공동 창립자 페이지를 언급했을 것이다(Daily mail online, 2024.3.10).

 

머스크가 OpenAI와 알트만을 상대로 왜 소송을 제기했는지 어렴풋이 드러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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