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평균연봉 9600만원인 글로벌 종합 엔지니어링 기업…홍현성 대표의 IPO재추진 여부 주목
‘직장 돋보기 분석’은 취업 준비생 및 이직하려는 직장인들을 위한 콘텐츠입니다.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합니다. 분석의 기본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박진영/이가민 기자] 현대엔지니어링(대표이사 홍현성)은 1974년 현대종합기술개발로 시작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종합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성장했다. 전 세계에 다양한 분야의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 건축, 인프라, 자산관리 분야를 넘어 환경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여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60) 대표이사는 해외 인프라사업과 플랜트사업의 전문가로 평가된다. 현대엔지니어링에 입사하여 베트남, 오만, 쿠웨이트에서 해외플랜트사업 현장소장으로 활약했다. 현대엔지니어링 플랜트수행사업부장, 플랜트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2022년 현대엔지니어링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대표이사로 선임되었다.
홍현성 대표는 취임 2년 만에 해외사업 확대 등을 통해 실적을 견인, 시공능력평가 6위였던 현대엔지니어링을 4위까지 끌어올린 최고경영자(CEO)이다. 2022년 포기했던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할지 여부가 시장의 관심사이다.
①효율성 분석 ▶ 평균연봉 9600만원…남성과 여성 최대 4900만원 차이나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의 평균연봉은 9600만원이다. 성별에 따른 현대엔지니어링 평균연봉은 플랜트 부문 남성 1억1100만원, 여성 7500만원이다.
건축부문 남성 9700만원, 여성 5300만원이며, 인프라투자부문 남성 1억800만원, 여성 5900만원이다. 자산부문의 경우 남성 6800만원, 여성 4700만원이다. G2E부문의 경우 남성 1억2800만원, 여성 8600만원이며, 지원조직부문은 남성 9700만원, 여성 5500만원이다.
기업 정보 사이트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이 추정한 현대엔지니어링의 전체 평균연봉은 약 9200만원으로 업계평균 약 3900만원과 비교하였을 때 월등히 높은 연봉임을 알 수 있다.
②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9.6년…남성과 여성 모두 인프라투자 부문이 가장 길어/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 "직원 대우에서 남성과 여성의 차별 없어"..."여성 친화적인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어"
현대엔지니어링의 직원 수는 7142명이다. 정규직 4715명, 기간제 근로자 2427명이다. 정규직 비율은 66%에 달한다. 평균 근속연수는 9.6년이다. 성별에 따른 평균 근속연수는 플랜트부문 남성 11.3년, 여성 9.8년이다. 건축부문 남성 7.1년, 여성 4.7년이며, 인프라투자 부문 남성 14.1년, 여성 12년이다. 자산부문의 경우 남성 6.8년, 여성 5.3년이며, G2E부문의 경우 남성 12년, 여성 5.7년이다. 지원조직부문은 남성 9.7년, 여성 9년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5일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남녀 연봉격차와 관련, "현대엔지니어링은 직원 대우에서 남성과 여성의 차별이 없다"면서 "건설 회사는 남성 직원의 비율이 높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직원들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휴무가 발생하므로 근속 연수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기는 어렵다"라며 "유연 근무제와 가족돌봄 근로시간 단축, 가족돌봄 휴가 제도, 직장 어린이집 운영, 보육 수당 지원, 가족 부양비 지원, 가족 휴양 시설 제공 등 여성 친화적인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③성장성 분석 ▶ 창립 50주년을 맞은 현대엔지니어링…2023년 매출 10조원 돌파 예상
현대엔지니어링은 2024년 창립 50주년을 맞이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꾸준한 성장을 통해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4위의 종합건설사로 올라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월 2022년 8조8000억원이었던 매출이 2023년에 10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3년 3분기 누계기준 매출 9조1654억원, 영업이익 170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45%, 49.9% 증가한 결과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재까지 사업 진출에 나선 해외 국가 수도 65개국에 달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아파트 브랜드인 ‘힐스테이트’와 지식산업센터 브랜드 ‘현대 테라타워’ 등을 필두로 한 건축사업과 플랜트사업, 자산관리사업, 전기차충전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사우디, 미국, 폴란드 등 해외에서도 다양한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세계적인 EPC (설계, 조달, 시공)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현대엔지니어링은 2월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ASIA DESIGN PRIZE 2024)’에서 조경 시설물 ‘자연과 사람을 엮는 정원(Weaving Nature x Human Garden, 이하 ‘위빙 가든’)’과 ‘클라우드 셰이드(Cloud Shade)’가 ‘위너(Winner)’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올해는 세계적인 디자인 명문 교토예술대학교의 ‘신고 안도(Shingo Ando)’ 교수가 심사위원장을 맡고 글로벌 디자인 전문가 35명이 심사에 참여했다. 올해 공모에는 전 세계 25개국에서 1601개 작품을 출품했으며, 산업·공간/건축·커뮤니케이션 3개 분야에서 총 248개 수상작이 선정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에 적용된 ‘위빙 가든’은 단지 중앙에 설치된 테마 정원으로, 입주민의 일상과 자연을 이어주는 공간이다. 미스트 장치를 통해 쾌적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미세먼지 저감 및 기온 조절 등의 효과까지 고려했다. ‘위빙 가든’은 심사단으로부터 자연적 요소와 환경 개선 솔루션을 주거공간에 반영함으로써 경관미와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모두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클라우드 셰이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특화 시설물로 햇빛을 가려주는 구름 모양의 회랑이다. 햇빛을 모두 차단하는 다른 휴게시설물과 달리 타공판을 통해 적당한 햇빛을 통과시키는 독특한 방식으로, 사용자에게 유기적인 야외 경험을 제공하여 자연과 입체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3년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서도 클라우드 셰이드로 본상을 수상하며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수상을 통해 다시 한번 현대엔지니어링의 디자인 우수성을 증명했다.
④기업문화 ▶ 도면 위에서 엔지니어가 즐겁게 활약하는 문화를 지향
현대엔지니어링은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기 위해 각 분야의 뛰어난 전문가들이 모인 곳으로 자율적으로 일하고 수평적인 협업을 통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도면을 아이들이 뛰어노는 놀이터에 비유하며 도면 위에서 엔지니어가 즐겁게 지낼 수 있는 문화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설계부터 구매, 조달, 그리고 시공까지 모든 일들은 모두 도면 위에 표현된다. 도면 위에서 우리가 즐겁게 일하기 위해 함께 지켜야 할 규칙인 ‘Ground Rule’에는 자율, 협업, 수평, 도전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현대엔지니어링만의 조직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임직원이 보다 풍요롭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복리후생 제도는 여가/생활, 건강, 가족, 회사생활로 구분된다. 여가/생활 부문에는 차량구입 지원금, 현대백화점 할인카드, 선택적 복지(포인트), 하계 휴가비 지급 등이 포함된다. 건강 부문의 경우 종합건강 검진지원, 단체상해보험 지원, 사내 스포츠센터 운영 등이 있다.
가족부문은 자녀학자금 지원, 직장어린이집 지원, 개인연금 지원, 사내근로 복지기금 운영, 해외근무직원 가족 지원 패키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회사생활부문은 자율복장, 구내식당, 장기근속자 포상, 자격수당 지급, 해외근무직원 해외여행지원 등이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