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총 3420억원에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수주 선박은 경남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 2026년 상·하반기 각각 1척씩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또 이번 계약에는 추가 물량을 계약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VLCC는 한화오션이 개발한 각종 연료 저감 장치와 최적화된 선형을 적용해 탄소배출량을 최소화한 친환경 선박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오랜 기간 축적해온 차별화된 VLCC 기술력과 건조 경험 그리고 선도적 친환경기술 적용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수익성 위주 선별수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경영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VLCC 선종은 2022년 3척이 발주됐지만 2023년 18척이 발주되는 등 시황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건조중인 VLCC 수주 잔량(남은 수주 물량)도 23척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향후 이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과 건조실적을 보유한 한화오션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화오션은 현재 전세계에서 운항중인 925척의 VLCC 중 가장 많은 185척을 건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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