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엔비디아 호실적' 삼성전자·'수은법 개정안' 방산주…일제히 상승

임종우 기자 입력 : 2024.02.22 10:51 ㅣ 수정 : 2024.02.22 10:51

케이웨더, 코스닥 신규 상장 첫날 225%대 급등
카나리아바이오, 2대주주 지분 전량 처분 급락
하인크코리아, 무상증줘 권리락에 이틀 연속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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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美 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에 국내 반도체주↑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국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나란히 오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00원(0.27%) 상승한 7만3200원에, SK하이닉스는 5500원(3.69%) 오른 15만45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지난 밤사이 엔비디아는 지난해 4분기 매출 221억달러와 주당순이익 5.1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매출 206억2000만달러와 주당순이익 4.64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또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 24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가이던스(자체 전망치)를 내놨다.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7% 넘게 오르기도 했다.

 

■ 방산주, 수은법 개정안 국회 소위 통과에 상승

 

수출입은행법(수은법) 개정안이 국회 소위를 통과하자 방산 수출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 기대감이 형성되며 방산기업들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에서 현대로템(064350)은 전장 대비 2850원(9.55%) 급등한 3만27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LIG넥스원(079550, 2.91%)과 한국항공우주(047810, 1.88%) 등도 상승세다.

 

수은법 개정안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해의 법정자본금 한도는 현행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늘어난다. 개정안은 이달 23일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내 방산업체들이 폴란드에서 30조원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를 지원할 정책금융 한도가 소진돼 계약이 무산될뻔 했다. 하지만 여야가 합의하면서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됐다.

 

■ 케이웨더, 코스닥 신규 상장 첫날 225%대↑

 

코스닥시장에 신규 입성한 케이웨더(068100)가 상장 첫날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케이웨더는 공모가(7000원) 대비 1만5800원(225.71%) 오른 2만28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1997년 설립된 케이웨더는 기상 데이터 사업으로 시작한 민간 기상사업자로, 날씨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민간 예보를 비롯한 기상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상 빅데이터 플랫폼'과 공기질 관리를 위한 '공기 빅데이트 플랫폼' 두 분야를 중점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케이웨더는 지난 1~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363대 1의 경쟁률로 공모가를 희망밴드(4800~5800원) 상단을 초과해 확정한 바 있다. 일반 청약에선 1989대 1의 경쟁률을 거뒀다.

 

■ 카나리아바이오, 2대주주 지분 전량 처분 급락

 

바이오기업 카나리아바이오(016790)가 2대주주의 지분 전량 처분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카나리아바이오는 전일보다 123원(9.72%) 떨어진 1143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지난달 주요 무형자산인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의 임상 중단 권고가 나온 이후 주가가 급락해왔다.

 

임상 중단 권고 이후 2대주주던 세종메디칼은 카나리아바이오 지분을 연달아 매각하다가 결국 전량을 처분했으며, 이 과정에서 세종메디칼은 약 400억원의 손실을 봤다.

 

세종메디칼은 지분 처분을 통해 얻은 현금으로 최대주주인 카나리아바이오엠의 전환사채를 조기상환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 하인크코리아, 무상증줘 권리락에 이틀 연속 '上'

 

IT 장비기업 하인크코리아(373220)이 무상증자 권리락 착시효과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하인크코리아는 전장 대비 412원(29.99%) 상승해 상한가 1786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전일에도 29.99%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무상증자로 하인크코리아의 권리락이 전일부터 발생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하인크코리아는 보통주 1주당 3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의 배정기준일은 이날이며, 예정 상장일은 내달 25일이다.

 

무상증자 권리락이란 신주에 대한 권리가 사라지는 것으로 신주배정일에 발생한다. 권리락이 발생하면 기존 주주와 새 주주 사이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주당 가격을 인위적으로 하향 조정하는데, 이때 주가가 저렴해 보이는 착시 효과가 발생해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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