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유안타증권은 29일 호텔신라에 대해 주가 상승 최대 모멘텀은 단체관광객 매출 회복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9% 감소한 937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83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되며 시장 기대치(매출액 1조551억원, 영업이익 152억원)를 하회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부문의 경우 다이공(중국 보따리상) 감소로 매출액이 줄었고, 해외점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도 감소했다"며 "해외 공항 측에서 여객수 회복에 따른 임차료 혜택 축소 압박으로 해외공항 임차료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호텔 부문은 2022년 외국인 스테이케이션(Stay+Vacation) 효과로 베이스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며 매출액이 소폭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상여 추가 충당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기타 외주 용역비, 수선비 등 일시적 비용 증가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 "주가 상승 최대 모멘텀은 단체관광객 매출 회복"이라며 "단체관광 매출 외 주가 상승 모멘텀은 2024년 하반기 인천공항 면세점 그랜드 오픈 및 여행객 수 증대에 따른 소매 고객 매출 확대가 예상되며 그에 따른 원가율 개선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2023년 8월 단체 관광 발표 이후 관광객 증가를 기대했으나, 패키지 단가에 맞는 항공편과 호텔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회복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점진적으로 항공 운항 편수 회복되고 있다. 2019년 수준으로 진입하는 시점은 봄(4월) 이후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호텔신라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