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롯데그룹 IT서비스 전문기업 롯데정보통신(286940)이 애플의 확장현실(XR) 기기 출시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정보통신은 26일 오후 2시 30분 기준으로 전장에 비해 22.26%(9450원) 오른 5만190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애플이 XR 헤드셋 기기인 '비전프로'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는데 롯데정보통신의 메타버스 기술이 적용될 수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애플은 '비전프로' 사전 판매를 시작한지 3일만에 20대를 판매했다며 예상치를 2배 이상 웃돌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롯데정보통신은 이달 9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세계 IT 박람회인 'CES 2024'에서 자회사인 칼리버스와 함께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처음 공개하며 존재감을 드러난 바 있다. '칼리버스'는 이용자가 메타버스에서 자신만의 콘텐츠를 쉽게 생성해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당시 업계 내부에서는 '칼리버스'가 애플 '비전프로'에 입점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돌았다.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는 "비전프로와 교류를 시작하는 단계"라며 "엔터테인먼트 콘텐트부터 시작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제 XR 기기 시장은 생성형 AI와 메타버스 기술과 동반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한편, 애플의 XR 기기 출시 소식에 힘입어 이날 롯데정보통신 뿐만 아니라 3D 센싱 모듈 제조사 나무가(190510)과 XR 콘텐츠 기업 엔피(291230) 등 관련 XR 주도 각각 29.95%(4760원), 14.38%(560원) 오르며 상승곡선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