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도전하는 박광온 민주당 의원, 윤 대통령 비판하며 김건희 특검법 등 3가지 요구
[뉴스투데이=박희중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23일 제22대 총선 경기 수원정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4선 도전'에 나섰다. 박광온 의원은 2014년 경기 수원정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략공천을 받고 출마해 당선한 후 수원정에서 내리 3선을 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 사무총장, 원내대표, 최고위원, 수석대변인 등 주요 당직과 과기정통위원장, 법사위원장 등 국회 요직을 두루 경험한 중진 의원이다. 특히 2021년과 2023년 백봉신사상 대상을 두 차례나 수상할 정도로 동료 의원 및 언론인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다. 정치적 소신을 갖고 일관된 정치행보를 걸어왔음에도 불구하고 극단에 치우치지 않는 합리적 태도를 견지해온 정치인으로 평가된다.
박 의원은 기자 출신으로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MBC에 입사한 뒤 앵커, 보도국장, 100분 토론 진행자 등 방송 기자로서 요직을 두루 거친 중진 언론인 출신이기도 하다.
박 의원은 23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페이스북에 '완전히 새로운 정치로 대한민국의 봄을 되찾겠습니다' 제하의 글을 올려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 언제나 정직한 정치로 영통구 시민과 공감하고 소통하겠다"면서 "완전히 새로운 정치로 윤석열 정권의 오만한 정치, 무능한 경제를 끝내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국민의 삶을 지키는 민생정치, 국민 모두가 하나 되는 통합정치, 책임을 피하지 않는 책임정치,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미래정치로 정치의 봄을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석열 정권을 '오만한 정치'로 규정하고 '통합 정치'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박 의원은 또 "수원 영통구 시민 누구나 희망을 품는 청년의 봄, 여성의 봄, 자영업자의 봄을 시작하겠다"고 언급해 청년, 여성, 자영업자 등을 위한 경제정책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또 다시 글을 올려 "<김건희 디올백>에 대한민국의 국정이 흔들리고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배우자 방탄을 위해 대통령실을 동원하고 국민의힘과 권력투쟁까지 벌이고 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권력을 사유화하고, 여당과 국정을 흔드는 초유의 사태이다"고 비판했다.
특히 윤 대통령에게 '김건희 디올백'문제에 대한 윤 대통령의 사과, 윤 대통령의 당무와 공천에 대한 손떼기, '김건희 특검법' 수용 등 3가지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