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대구시,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모터 개발과 상용화에 전략적 협력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대구광역시(이하 대구시)와 ‘한국형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AAM(Advanced Air Mobility)은 단거리 수송에 주로 사용될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과 장거리 수송까지 가능한 RAM(Regional Air Mobility, 지역간 항공교통)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등 양측 기관장과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AI와 대구시는 정부 주도 연구개발 사업에 공동대응하고 AAM 비행체 핵심구성품인 모터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
KAI는 UAM과 RAM 등 AAM 교통망에서 실질적인 운송수단으로 사용될 미래항공기체(AAV, Advanced Air Vehicle)의 목표 성능과 제원을 제시하고 한국형 AAM 산업육성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7월 선정된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를 자동차에서 AAM까지 확대하고 모터 개발 및 구성품 단위 인증지원 사업과 공공형·관용 운항사업 모델 기획을 추진한다.
강구영 사장은 “KAI의 항공우주 기술 및 노하우와 대구시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의 전략적 결합은 K-AAM 시장경쟁력 제고에 초석이 될 것”이라며, “상호협력을 통한 시너지로 글로벌 미래항공모빌리티 시장에서 K-AAM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시장도 “이번 협약을 통해 대구시와 KAI가 국내 UAM 산업생태계를 이끌어 나갈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지역 모터특화단지 산업 확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AI는 지난해 1월 ‘Global KAI 2050’ 비전 선포식에서 미래 에어모빌리티 사업을 미래 6대 사업으로 선정하고 핵심기술 개발에 착수했으며, 다가오는 AAM 시대 시장 선점을 위한 국내 산업생태계 구축 및 인프라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