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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 킨텍스에서 오는 9월 정상 개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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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1.10 18:00 ㅣ 수정 : 2024.01.11 10:45

10년 동안 킨텍스에서 DX KOREA 진행 IDK 대관 확정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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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방위산업전 DX KOREA 2024가 오는 9월 킨텍스에서 정상 개최된다. [사진=디펜스엑스포]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지난 10년 동안 한국 방산업체들의 든든한 수출 버팀목이 된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이 오는 9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킨텍스와 DX KOREA 조직위원회는 이날 대한민국방위산업전 개최를 위한 킨텍스 대관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이로써 'DX KOREA 2024'는 오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킨텍스 6, 7, 8홀과 야외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의 주최는 DX KOREA 조직위원회가 담당하며 공동주관은 디펜스엑스포(IDK), 코트라, 조선일보 등이 맡는다.

 

IDK와 육군협회는 킨텍스 대관여부를 두고 지난 수개월 동안 갈등을 빚었으나 이날 대관이 확정되면서 갈등은 마무리됐다. 킨텍스 대관 확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그간 지속돼 온 전시회의 업력이다. 역사가 깊은 전시회 일수록 부스 판매 가격이 높게 유지되고, 참가 하는 기업들도 더욱 수월하게 마케팅 극대화를 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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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방위산업전 DX KOREA 2022가 지난 2022년 킨텍스에서 성공리에 개최·진행됐다. [사진=남지완 기자]

 

DX KOREA 조직위원회는"보통 동일 분야의 전시회가 대관을 신청한 경우 과거부터 해당 장소와 시기를 점유해 온 전시회에 장소를 대관하는 게 업계의 관행"이라면서 "지난 2014년 9월부터 격년으로 같은 달에 DX KOREA가 꾸준히 전시회를 개최해 온 점 등을 고려해 킨텍스 전시마케팅팀은 현명한 대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전시주최자협회를 비롯한 전시산업계 종사자들은 킨텍스와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그동안의 방산전시회 개최와 관련한 혼란이 해소되고 국내외에서 널리 알려진 국제방산전시회인 DX KOREA가 정상으로 추진하게 된 것에 대해 크게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킨텍스, IDK와 육군협회의 합의 촉구했으나 합의점에 도달 못해

 

그간 킨텍스 측의 대관 결정여부가 쉽게 이뤄지지 않은 것은 IDK와 육군협회가 동일 공간, 동일 시기에 각자의 방산전시회를 개최·진행 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양측은 과거 5차례 DX KOREA를 함께 개최·운영했다. 그런데 DX KOREA의 주최사인 육군협회가 새로운 방산전시회인 KADEX를 추진하고, 주관사를 맡은 IDK가 기존 방산전시회인 DX KOREA 개최를 추진하면서 지난 수개월동안 킨텍스 대관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부각됐다. 

 

국내에서 자주포, 장갑차 등 무거운 하중을 지니고 있는 방산제품들을 전시할 수 있는 실내 공간은 킨텍스가 유일하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발생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킨텍스는 무거운 제품을 전시할 수 있게 견고한 하중설계가 적용돼 건설됐으며 이에 따라 무거운 제품이 전시장에 배치되도 안전상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킨텍스 대관 여부를 두고 육군협회와 IDK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킨텍스 측은 지난해 12월 초 양측에 같은 달 15일까지 국방부, 방위사업청, 육군본부의 후원 협조를 받고 이를 충족한 쪽에게 대관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양측이 모두 기일 내 충족하지 못해 없는 일로 마무리됐다.

 

■ 킨텍스의 현명한 선택이 K-방산 미래 밝혀

 

뉴스투데이는 이번 킨텍스의 대관 문제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두 차례 관련 사실을 취재,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5일 취재 당시 킨텍스는 육군협회와 IDK 모두에게 대관 계약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킨텍스는 양측의 협의가 이뤄지는 등 일정방향으로 교통정리가 된 후 대관 업무를 할 수 있다는 의견을 계속 유지했다.

 

일각에서는 신속히 대관 여부를 결정짓지 않는다면 방산업체들의 전시회 준비 시간 촉박으로 국내 방산업계가 막대한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뿐 아니라 육군협회와 IDK가 형사 소송 2건, 민사 소송 2건으로 갈등을 빚어 양측의 협의를 기다리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다. 

 

뉴스투데이는 이에 따라  킨텍스가 '기계적 중립'을 표방하면서 양측의 타협을 요구하는 수동적 입장에 머무른다면, 10여년 동안 한국 방산을 알리는데 기여해온 글로벌 방산전시회 DX KOREA가 무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투데이는 또 같은 해 12월 20일 표출한 기사에서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미래는 킨텍스의 현명한 선택에 달려있다고  보도했다.

 

킨텍스 대관 규정인 전시장 운영요령 제10조 제2항에 따르면, 행사성격(분야)등이 타 행사와 중첩되어 본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행사와 사회 통념상 수용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행사 등의 경우에는 전시장 배정을 제한할 수 있다고 서술돼 있다.

 

이를 참고해 DX KOREA 조직위원회는 "킨텍스의 전시장 배정원칙은 기존전시회(DX KOREA)와 기존고객 보호(IDK)가 우선이며 특히 경기도와 고양시가 출자해 건립, 운영하고 있는 공기업으로서 공정하고 원칙에 맞게 전시장을 운영(전시장 배정)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 한국전시주최자협회는 지난해 12월 11일 킨텍스를 재차 방문해 공기업인 킨텍스가 정당한 대관정책에 따라 공정히 배정을 결정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지난 10년 이상 국제우수 인증전시회로서 방위산업 수출의 선봉장으로 기여해 온 DX KOREA의 개최가 무산되는 경우, 킨텍스는 방위산업 생태계 전체를 흔들리게 한 도의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건의했다.

 

다양한 조직에 속한 관계자들의 상이한 주장이 맞서면서 난항을 겪은 킨텍스 대관 문제는 킨텍스 측의 현명한 결정으로 DX KOREA의 명맥은 이어지게 됐다. 이로써 K-방산을 확대하고 해외수출을 독려·지원하는 DX KOREA의 준비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DX KOREA 조직위원회는 "DX KOREA 2024가 지상 분야는 물론 해상, 공중, 우주, 사이버, 전자기, AI, 복합전투체계인 다영역작전(Multi-Domain Operations)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글로벌 방산전시회로 개최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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