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무기계약직 직원 534명 모두 정규직 전환

유한일 기자 입력 : 2024.01.03 10:41 ㅣ 수정 : 2024.01.0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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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제일은행]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SC제일은행 무기계약직 직원들이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3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SC제일은행지부에 따르면 이번 정규직 전환 대상은 은행 내 별도 직급으로 규정돼 온 6급 직원 총 534명이다. 

 

그동안 SC제일은행의 무기계약직 비중은 15% 수준이었는데, 국내 시중은행(1~4%)과 비교하면 높은 편에 속했다. 

 

SC제일은행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7일 사측과의 ‘2022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서 전문직 대리(정규직)와 6급 대리(무기계약직)의 호칭 및 취업 규칙 통합을 올 1월부터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무기계약직 직원들은 별도의 취업규칙에 ‘기간제로 채용된 이후 근로계약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로 전환된 직원’으로 규정돼 있어 차별의 근거는 남아 있었다는 게 SC제일은행 노조 설명이다. 

 

이후 임단협에 따른 후속 테스크포스(TF)에서 구체적인 제도 시행 방안을 노사가 논의해 기존 무기계약직인 6급 직원 취업규칙을 정규직인 전문직 취업규칙에 통합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들은 SC제일은행 전체 직원 3600명 중 약 15% 규모다. SC제일은행 노조 조합원은 총 2355명으로, 조합원 중에서는 약 23%에 해당한다. 

 

SC제일은행 노조는 “조합원 4분의 1이 무기계약직인 현실에 강한 문제의식을 갖고 이들에 대한 처우개선에서 나아가 차별 철폐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고민해 왔다”며 “이번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도 이러한 노조 본연의 임무를 다하고자 노력한 끝에 얻은 값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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