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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장관·참모들 총선 차출, 민주당 강세인 수도권 '험지' 도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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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 2023.12.25 10:59 ㅣ 수정 : 2023.12.25 10:59

총선 지휘할 한동훈, 비례대표 또는 수도권 출마 가능성
원희룡, 계양을 출마 시사
일부 장관들의 경우 연고 강조한 출마 움직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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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이임식을 마치고 청사를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되면서, 윤석열 정부의 장·차관과 대통령실 참모들의 출마 지역이 주목 받고 있다.

 

여권 내에서는 인지도와 정책 역량을 모두 갖춘 인사들이 국민의힘 우세 지역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수도권이나 그 밖의 전략적 요충지에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또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명자가 '789(1970·1980·1990년대생) 세대로 정치권 교체에 앞장서야 한다는 제안까지 제기되면서 차출된 인사들의 희생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5일 정치권 따르면 국민의힘 총선에 차출된 장관들 가운데 일부는 자신의 출마 지역을 당의 선택에 맡기며 험난한 도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 지명자는 전국 선거를 지휘해야 하는 만큼 비례대표 당선 가능 순번을 받거나 수도권의 상징적인 지역에 출마하는 등 여권 내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를 시사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 장관은 출마 지역구를 '경기 성남 분당을'로 염두했으나 "당에 백지 위임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박 장관이 '86(1980년대 학번·60년대생)' 세대인 민주당 김민석 의원과 맞붙게 해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규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은 고향인 수원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방 장관 등을 앞세워 수원을 교두보로 확보하고, 민주당이 장악한 경기 남부 지역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 

 

또, 일각에서는 비례대표 의원 출신인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출마지를 '서울 서초을·경기 분당을'로 점 쳤으나 이 장관이 이에 선을 긋는 분위기다. 또한 여권에서는 국회 복귀를 예고한 박진 외교부 장관은 현 지역구인 '서울 강남을'에 재도전하며 수도권 험지 출마설을 거론하고 있다. 

 

일부 장관들의 경우 연고를 강조하며 국민의힘 강세 지역에 출마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부산이 고향인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부산 사하'에 도전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사하갑'은 민주당 재선 최인호 의원이, '사하을'은 국민의힘 5선 조경태 의원이 현역으로 자리해 있다.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은 국민의힘 3선 하태경 의원이 수도권 출마를 예고하면서 공석이 된 '부산 해운대갑' 출마가 거론된다.

 

대통령실 참모 출신 중에서는 김은혜 전 홍보수석의 출마지가 관심을 받고 있다. 여권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김 전 수석이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완패앴던 '수원'에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다만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수원' 출마 의지를 밝히면서 김 전 수석은 '분당을'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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