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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SK에코플랜트 만든 '차나칼레대교', 美ENR ‘글로벌 베스트 프로젝트’ 최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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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 2023.12.20 10:21 ㅣ 수정 : 2023.12.20 10:21

전세계 100여개 출품작 누르고 최고 영예 ‘올해의 프로젝트상’ 선정
유럽강철교량상·엔지니어링대상·토목구조물대상 등 수상..세계적 기술력 뽐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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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준공한 세계 최장 현수교인 튀르키예(터키) 차나칼레대교 전경 / [사진=DL이앤씨]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DL이앤씨(디엘이앤씨)는 최근 튀르키예(터키) 차나칼레대교가 세계적인 건설 전문지 미국 ENR(Engineering News Record)이 선정하는 ‘글로벌 베스트 프로젝트’ 공모전에서 최고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ENR은 매년 각 분야별로 가장 성공적인 건설 프로젝트를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는 심사를 통해 100개 이상 출품작 가운데 23개국, 31개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차나칼레대교는 교량·터널 부문에서 경쟁 프로젝트를 모두 제치고 글로벌 베스트 프로젝트상을 받았다. 이어 각 부문별 글로벌 베스트 프로젝트 가운데 최고 영예인 올해의 프로젝트상을 수상했다.

 

차나칼레대교는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2018년 3월 착공해 총 48개월간 공사 끝에 준공했다. 총 길이 3563m로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연결하며 주탑과 주탑 사이 거리인 주경간장(2023m)이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다. 현수교의 기술력 순위는 주경간장 길이로 결정된다. 차나칼레대교는 기존 세계 최장 현수교 일본 아카시 해협 대교를 밀어내며 세계 1위 자리에 우뚝 섰다.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는 건설 과정에서 프랑스 에펠탑(320m)과 일본 도쿄타워(333m)를 뛰어넘는 세계 최고 높이의 주탑(334m)을 설치했다. 또 세계 최고 초고강도 케이블부터 초대형 앵커리지와 케이슨은 물론 특수 제작한 비행기 날개 모양 상판을 사용하는 등 각종 첨단 공법을 통해 K-건설의 뛰어난 기술력을 세계에 선보였다.

 

앞서 차나칼레대교는 지난 6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2023년 대한민국 엔지니어링 대상’ 시상식에서도 최고상인 대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엔지니어링 대상은 한국엔지니어링협회가 우리나라 최고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발굴해 시상하는 행사다. 지난 7월부터 공모를 받아 기술 심사와 종합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정했다. 

 

지난해 유럽철강공사협회로부터 ‘유럽 강철 교량상’을 수상한 차나칼레대교는 대한토목학회로부터 ‘올해 토목구조물 공모전’ 대상을 각각 거머쥐는 등 전세계에서 각종 상을 휩쓸고 있다. 특히 유럽 강철 교량상은 유럽 전역에서 접수된 20여개의 세계적인 경쟁 프로젝트를 따돌리고 수상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차나칼레대교와 같은 해외 대규모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세계에서 K-건설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업계 내 기술을 선도해 한계를 지속적으로 뛰어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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