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개월 만 2,570선 안착…삼성전자 강세에 '8만전자' 기대감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3개월 만에 2,570대 안착했다. .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23분 기준으로 전장보다 28.14포인트(1.11%) 오른 2,572.32를 기록했다. 지수가 장중 2,570선까지 뛴 것은 지난 9월 19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4.26포인트(0.56%) 높은 2,558.44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93억원과 2449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8517억원을 팔았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43%와 0.26%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0.19% 올랐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강화된 내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했다. 전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다우지수는 이날도 고점을 높이는 등 3대 지수 모두 6거래일 연속 올랐다.
종목에서 인텔은 차세대 인공지능(AI) 칩을 출시했다는 소식에 1.37% 오른 것을 비롯해 테슬라는 4.91% 급등했다. 엔비디아와 애플도 각각 0.54%와 0.08% 뛰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와 넷플릭스가 2%대 하락했고 아마존은 1.42% 밀렸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며 "연착륙 기대감을 높이는 경제지표와 FOMC 이후 내년 금리인하 영향이 지속되면서 주가는 오름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준의 비둘기파적 신호에 전일 삼성전자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국내외 금융 시장의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면서 삼성전자가 8만원에 안착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이날도 삼성전자는 1%대 강세 흐름이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1.09% 뛴 7만39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66% 상승한 42만9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2.34% 오른 13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72%)와 LG화학(5.50%), POSCO홀딩스(4.77%), 포스코퓨처엠(3.57%), 카카오(092%), 삼성전자우(0.17%), 삼성SDI(2.01%), 현대차(3.90%), NAVER(0.90%), 기아(2.52%) 등 대부분이 오르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0.60%)과 삼성물산(4.03%), 삼성에스디에스(2.93%)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6%포인트(0.10%) 오른 841.4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17포인트(0.50%) 높은 844.76으로 출발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4억원과 84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1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0.31%)과 에코프로(4.92%), 엘앤에프(0.70%), HLB(5.32%), JYP Ent.(0.43%), 셀트리온제약(0.77%), 레인보우로보틱스(0.17%), 에스엠(1.55%) 등은 오름세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25%)와 HPSP(3.08%), 알테오젠(1.87%), 리노공업(1.94%), 펄어비스(0.51%), 위메이드(4.44%), 카카오게임즈(1.12%)는 내려가는 중이다.
에코프로(1.11%), 레인보우로보틱스(5.58%), 펄어비스(0.77%), 엘앤에프(3.56%), 알테오젠(1.87%), 카카오게임즈(5.67%), 셀트리온제약(4.97%), 셀트리온헬스케어(0.63%), HLB(15.99%), YP Ent.(01.18%), 포스코DX(1.37%), HPSP(7.53%), 에스엠(2.10%) 등 전반적으로 오름세다.
반면 위메이드(0.29%)와 솔브레인(2.39%), 리노공업(1.91%), LS머트리얼즈(3.53%) 등은 내려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에 힘입어 강세 흐름이 예상된다"며 "시장은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이후 미국채 10년물 금리 3.9%대 하향 돌파 시도와 원·달러 환율 추가 하락 등에 영향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4원 내린 1,291.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