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 10명 중 5명, '정규직'보다 ‘아르바이트' 구하는 중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취업준비생들이 취업 포털 사이트를 통해 일자리를 구하는 경우 정규직 일자리 보다 비정규직 일자리를 찾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투데이가 7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2023년 10월 구인구직 앱 업종 분석 리포트’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7개의 구인‧구직 어플리케이션(앱) 사용자 10명 중 5명 이상이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이나 임시직 일자리를 찾는 것으로 밝혀졌다.
구인‧구직 앱 전체 사용자 782만명 가운데 51.8%인 405만명이 알바몬, 알바천국을 이용해 계약직 위주의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알바몬(226만명)을 이용해 취업 정보를 구하는 이용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서 ▷알바천국(179만) ▷잡코리아(140만) ▷사람인(132만여명) ▷리멤버(87만여명) ▷인크루트(10만여명) ▷원티드랩(8만여 명) 순으로 높았다.
계약직 선호가 정규직보다 높은 흐름은 제조업, 서비스업 등에 종사하는 취업자 수가 많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13일 발표한 ‘2023년 10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간 제조업(11만7000명)과 서비스업(21만6000명)에서 모두 고용수가 증가했다.
제조업은 금속가공, 식료품, 자동차, 기타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올해 제조업 가입자수 ▷5월 380만2000명 ▷6월 380만9000명 ▷7월 381만4000명 ▷8월 381만7000명 ▷9월 382만5000명 ▷10월 382만8000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보건복지, 숙박음식 위주로 증가했다. 서비스업 가입자수는 올해 5월 1042만7000명 ▷6월 1045만명 ▷7월 1045만8000명 ▷8월 1048만2000명 ▷9월 1050만4000명 ▷10월 1052만8000명으로 늘어났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7일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코로나 19가 종료되며 외식 수가 증가하고 여행 수요도 폭증하는 등 서비스업 위주의 계약직 증가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