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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증시, 긴축 종료 신호 강화에 상승세"<상상인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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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3.11.23 09:20 ㅣ 수정 : 2023.11.23 09:20

"반도체 업종, 美 엔비디아發 하방 압력 단기적"
"방산 업종, 이-팔 휴전에도 수출 모멘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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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상상인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상상인증권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종료 신호가 강해지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내고 "코스피는 그동안 금융시장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던 요소들이 대부분 해소되면서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발발 이후 급등하던 유가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미국 물가 상승률도 둔화되기 시작했고, 이는 결과적으로 한국 증시에 상승 모멘텀(상승 여력)을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전반적인 위험자산 선호심리의 회복 속에 그동안 급락했던 종목이나 테마들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기 시작했다"며 "여기에 중국 경제가 회복되는 모습이 나타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물가 둔화로 투심이 회복되면서 시작된 반등세가 지속된 가운데, 오픈AI 관련 이슈로 생성 인공지능(AI) 개발 가속화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되면서 반도체 업종 관련 종목들은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엔비디아의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가 예상되면서 상승 모멘텀이 더욱 증대됐다"며 "다만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서 미국 연방정부의 대중 수출 규제로 인해 올해 4분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반도체 종목들의 주간 상승 폭은 다소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상상인증권은 엔비디아 불확실성 등이 부각됐으나,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는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축출됐다가 다시 복귀하면서 마이크로스프트(MS)와의 관계가 강화된 영향으로 범용 인공지능(AGI)을 개발하기 위한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돼서다.

 

황 연구원은 "이 과정에서 필수적인 GPU(그래픽 처리 장치)와 HBM(고대역폭메모리)에 대한 수요도 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불확실성 요인으로 인식되는 중국 수출 물량 역시 세계적으로 AI 개발에 필요한 고성능 GPU 및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상황"이라며 "타 지역에 가격이 더 높은 고성능 칩 판매량이 견조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엔비디아에 의한 하방 압력은 단기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산 업종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임시 휴전 상태에 돌입하면서 그간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던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또 올해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 협력체) 정상 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이 대만 침공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발언한 점도 투자심리를 다소 위축시켰다.

 

황 연구원은 "여기에 미국 의회가 2차 임시예산안을 통과시키며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단)을 모면하긴 했으나,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법안은 임시 예산안에 포함하지 않고 협상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산업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방산에 악재로 인식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등에서 초당적으로 KF-21 사업을 초도 물량 삭감없이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상황"이라며 "오히려 HD현대중공업(329180)이 방산 분야 수출 확대를 위한 미국 조선소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해군 분야에서의 수출 증대가 기대되면서 한국 방산 테마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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