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3.10.24 08:57 ㅣ 수정 : 2023.10.24 08:57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24일 국내 증시가 시장금리 급등세 진정과 안전자산 선호 등에서 기인한 달러화 급락 등의 재료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3거래일간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4.2%와 5.6% 급락했으나 최근 낙폭이 과도한 측면이 있는 만큼, 그에 따른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중에 대외적으로는 미 선물시장 및 미 금리 움직임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이며, 대내적으로는 POSCO홀딩스(005490)와 포스코퓨처엠(003670) 등 포스코그룹주들의 실적 발표 이후 이차전지주들의 주가 및 수급 변화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현재 금리와 지정학적 이슈가 주식시장의 투자심리를 장악하면서 타이트한 유동성 환경과 불확실성을 주입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미 상당부분 가격 조정을 받다 보니, 시장에서는 오히려 반등의 실마리를 찾는 데 주력하는 분위기가 점차 조성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봤다.
단기 리스크 요인으로는 4가지를 지목했다. 이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긴축 △상업용 및 주거용 부동산 문제 △은행 스트레스 △유동성 제약 등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분쟁에 대해서는 연준이 고려할 변수로 꼽았다.
무엇보다 “이스라엘 분쟁이 만들어 내는 지정학적 긴장이 전 세계 경제와 무역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준 위원들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하면서 금리 방향성을 섣불리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다만 현재 시점에서는 시장금리의 추가 급등세에 베팅하는 등 악재성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보수적인 주식 포지션을 확대하는 전략보다는 11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의 정책 수위 조절 가능성을 열어두고 중립적인 주식 포지션으로 구축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지난 주말 사이 미국 증시 약세와 아시아 시장 장중 미국 10년물 금리 상승, 지정학적 긴장 불확실성 등으로 개별 호재성 재료가 있는 자동차, 방산, 엔터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