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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대권 생각해 본 적 없어, 지금은 경기도 발전과 도민 삶에 집중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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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빈 기자
입력 : 2023.10.23 15:04 ㅣ 수정 : 2023.10.23 15:46

23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동연 대권행보' 쟁점 부상
"개딸 공격받으니 어떻냐"는 질문에 "개딸이 뭔지도 잘 몰라. 겸허한 의견청취가 지사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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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증인 선서문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지금은 제 임기 내에 경기도 발전과 도민 삶을 책임 지는 거에 집중하고 있지 그런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3일 경기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서일준 국회의원(경남 거제시)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서일준 의원은 이어 "김 지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보면 대선 후보 계정인지, 경기도 행정 책임자인 경기도지사의 계정인지 궁금할 정도"라며 "최근에 참석하신 행사 면면을 봐도 그렇다. 9·19 공동선언 5주년 기념 행사, 10·4 남북공동선언 등으로 주로 정치 행사만을 참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김 지사의) 발언만 봐도 '제대로 된 민주주의 꿈이 선출된 권력의 위협을 받고 오늘 평화는 정반대의 길로 가고 있다' 등 죄다 현 정부 비난과 비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민원 수렴을 홈페이지가 아닌 도민과 소통을 한다는 이유로 9000명 이상의 도민을 모아놓고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차기 대권 출마 의향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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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경기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임은빈 기자]

 

앞서 지난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감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이러한 질문을 한 데 이어 국토위에서도 김 지사에 대한 정치 행보와 관한 질의가 또 나온 것이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대한민국에서 경기도는 북한 접경 지역이다. 이 점에서 저희가 평화의 길을 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외교 문제는 전부 경기도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맞손 토크는 도민을 동원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서 의원은 이어 "공직 경험 비춰볼 때 이재명 전 지사 부인 김혜경씨 법카 의혹 관련 이 전체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김 지사는 "지난번 행안위 국감에서도 이 이야기가 나와서 언론에서도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제 입장을 분명히 말씀드리겠다. 답변 기회줘서 감사하다. 일부 언론에 의해서 많이 왜곡되고 호도되고 있다. 첫째, 감사와 수사고발은 제가 취임 전인 민선7기에서 이뤄진 일이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도가 감사하거나 고발한 것은 경기도 공무원이다. 감사, 수사할 때도 전직이었다"며 "이미 퇴직한 배모라는 분이었는데, 그분에 대한 감사와 고발이었다. 취임하기 전, 임기전 일"이라고 해명했다.

 

서 의원은 세 차례에 걸쳐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답변을 요구했지만, 김 지사는 "다른 전직 공무원의 고발에 따른 수사결과에 따라서 할 것이다. 그 외 다른 부문은 언급할 이유가 없다"고 받아넘겼다.

 

서 의원은 "(행안위)국감 끝나고 소위 '개딸(개혁의 딸)'들에게 엄청나게 공격받았다는 언론보도를 봤다. 개딸들한테 공격을 받아보닌까 심정은 어떤가"라는 질문에 김 지사는 "글쎄요. 저는 그분들이 개딸인지도 잘 모르겠고요. 개딸이 먼지도 잘 모른다. 댓글에 이런저런 말이 있지만 응원의 댓글도 많고, 잘 보지는 않지만 겸허하게 의견을 듣는 게 지사로서 정치인으로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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