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재계약 계획 발표한 하이브…증권가 “불확실성 완화”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9.26 07:25 ㅣ 수정 : 2023.09.26 07:25

하이브, 전일 코스피서 5%대 상승 마감
“BTS 조기 전속계약 이사회 결의 마쳐”
완전체 복귀 시기 2025년 하반기 전망
아직 병역 의무 중이지만…“리스크 해소”
“TXT·세븐틴 등 라인업 공백기 메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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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산하 빅히트뮤직 소속 그룹 BTS. [사진=하이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하이브(352820)가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7명 전원과 재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신인 걸그룹 데뷔와 미국 합작 프로젝트 등 여러 호재 등이 쏟아져 나오자 증권가는 일제히 성장 동력을 거론하며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힘입어 주가도 최근 하락을 딛고 반등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증권가에서는 하이브에 대해 단기 뿐 아니라 중장기 관점에서도 매수할 만한 매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는 직전 거래일 대비 1만2000원(5.21%) 상승한 24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BTS 재계약 계획 공시 이후 하이브의 주가는 이틀간 6% 가까이 하락했으나, 전일 하루 간 하락분을 대부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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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하이브 주가 차트. [자료=한국거래소 / 사진=네이버 금융]

 

앞서 하이브는 지난 20일 최근 BTS 멤버 전원과의 조기 전속계약 체결에 대한 이사회 결의를 마쳤다고 공시했다. 해당 이사회 결의를 통해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빅히트뮤직은 순차적으로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등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빅히트뮤직은 각 멤버들의 병역 등을 고려해 개별적으로 계약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며, 새로운 전속계약 기간은 2025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 관계자는 “이번 재계약을 통해 2025년 BTS의 완전체 활동을 함께할 수 있게 됐다”며 “하이브와 빅히트뮤직은 BTS의 위상이 더 강화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다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만 하이브의 해당 발표에도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는데, 여전히 BTS의 병역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과 재계약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점이 주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BTS 멤버인 진과 제이홉은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군 복무를 진행 중이고, 슈가는 지난 22일부터 서울 모처에서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RM과 지민, 뷔, 정국 등 나머지 멤버들도 입대를 앞둔 상황이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일단 BTS의 재계약 절차가 마련됐다는 점이 하이브의 최대 리스크를 완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멤버들의 입대 기간 후 2025년에 BTS 완전체를 볼 수 있게 됐다”며 “2025년 하반기 이후 BTS 활동은 하이브 실적에 안정성을 더하는 요소인 만큼, 미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약간 완화돼 하이브의 단기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 하이브가 BTS 외에 산하 레이블 체제를 통해 배출해낸 여러 아티스트들이 눈에 띄는 성적을 내고 있어 BTS 공백기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고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도 하이브의 주가 모멘텀(상승 여력)을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하이브는 빅히트뮤직 소속 아티스트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외에도 여러 레이블을 통해 △세븐틴 △르세라핌 △뉴진스 △엔하이픈 등의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을 주축으로 한 프로젝트 ‘알 유 넥스트’를 통해 신인 걸그룹인 ‘아일릿’(I'LL-IT) 결성시켰다. 아일릿은 내년 데뷔할 예정이다.

 

그밖에도 하이브는 미국 음반 유통사 유니버설뮤직그룹(UMG)과의 합작 걸그룹 데뷔도 준비하고 있으며, 산하 레이블 플레디스도 신인 보이그룹을 출범할 예정이다.

 

이남주 키움증권 연구원은 “BTS 완전체 활동 부재에 대한 불확실성이 컸던 올해는 각 멤버별 솔로 활동으로 우려를 씻어냈다”며 “K팝 앨범 신기록을 세운 세븐틴이나 월드투어 그룹으로 성장한 TXT와 엔하이픈, 뉴진스와 르세라핌의 성장세까지 내년의 라인업도 충분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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