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3, 역대 최대 규모에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개막까지 69일 남은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23'은 역대 최대 규모의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한 축제가 될 전망이다.
지스타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종합전시관 코엑스에서 지스타 2023 메인스폰서와 참가업체, 전시 운영, 추진계획의 전반 등 주요 현황을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조직위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지스타 2023은 오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 동안 부산 해운대구 종합전시장 벡스코(BEXCO)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지스타 2023의 슬로건은 '지평을 넓혀라(Expand your Horizons)'로 기존 경험과 지식의 틀, 개인이 설정한 스스로의 범위 또는 한계를 지스타를 통해 더욱 확장할 수 있도록 새롭고 창의적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를 담았다.
■ 다양하고 풍성한 부스 및 콘텐츠 눈길
올해 지스타는 더욱 확대된 BTC(기업-소비자 거래) 및 BTB(기업간 거래) 전시 규모와 함께 컨퍼런스, 인디쇼케이스, 서브컬쳐 게임 페스티벌 등을 통해 단순 전시를 넘어 모두가 즐기는 게임문화 축제가 될 예정이다.
이번 지스타 2023 BTC 및 BTB관은 각각 2386개, 864개로 총 3250개 부스가 열린다. 이는 기존 역대 최대였던 '지스타 2019' 3208개 부스보다 늘어난 숫자다.
특히 BTC 제1전시장의 대형부스는 슈퍼 얼리버드(2월14일) 접수 시작 당일에 완판됐으며 6월에는 월 초부터 제2전시장 BTC관 및 BTB관까지 접수가 마감돼 대기 접수가 진행됐다. 8월 대기 접수 포함 전체 마감 이후 현재 각 전시관 별 부스 도면까지 모두 확정됐다.
BTB관이 8월 이전에 조기 마감된 것은 올해 지스타가 최초다.
이렇듯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개최될 지스타 2023의 메인 스폰서에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위메이드'가 선정됐다.
위메이드는 벡스코 내(BTC 200부스, BTB 30부스) 전시뿐 아니라 조직위와 협력해 부산시 여러 장소에서 다양한 특별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위메이드를 비롯해 BTC관에는 구글 플레이·엔씨소프트·크래프톤·넷마블·스마일게이트RPG·인벤·에픽게임즈·웹젠·그라비티·AMD·빅게임스튜디오 등이 전시 공간을 연다.
BTB관에는 펄어비스·스마일게이트·카카오게임즈·그라비티·엔에이치엔 등이 자리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해외 및 국내 바이어들의 불만사항 개선에 대한 질문에 "올해는 지난해 행사를 통해 얻은 피드백을 개선해 반영했다"며 "각 참가 업체가 노출하고자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할 수 있도록 부스를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스타 핵심 부대행사로 자리매김한 콘퍼런스 'G-CON 2023'이 11월16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3개 트랙과 38개 세션 규모로 열린다.
2018년 이후 다시 단독 개최로 진행되는 이번 콘퍼런스는 역대 최고 수준의 라인업(제품군)으로 평가된 지난해보다 더욱 높은 수준의 강연 구성과 다채로운 주제로 청중을 맞이한다.
G-CON에서는 게임 산업의 유명인사 △요시다 슈헤이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 전(前) 대표 △유명 일본 만화 '드래곤볼'이 연재된 점프 코믹스 편집장이었던 토리시마 카즈히코 등 해외 유명 인사를 비롯해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 △김대휜 넥슨 부사장 등이 지스타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번 지스타 2023에서는 인디 게임 업계의 실질적 지원 환경 구축을 목적으로 인디 쇼케이스 프로그램 전체가 대폭 강화된다.
이의 일환으로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는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인디(이하 스토브인디)'와 모바일 부문 파트너 '원스토어'와 협력해 체계적인 온라인 선발전을 통해 40개작 내외 게임을 선정해 지스타 현장으로 초대한다. 스토브인디와 함께 운영하는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전시관은 단순 전시체험만이 아니라 BTB 부스와 라운지를 구성해 인디 개발자들에게 꼭 필요한 비즈니스 상담까지 지원될 예정이다.
'지스타TV'를 통해 행사기간 동안 매일 1회 이상 인디 쇼케이스 전시작을 소개하는 온라인 특집방송이 진행되며 '지스타 인디 어워즈(GIA)'도 개최된다.
아울러 국내외 게임업계의 대세 장르로 떠오른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풍) 게임을 주제로 한 부대행사 '서브컬처 게임 페스티벌'도 백스코 컨벤션홀 3층(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또한 지스타TV 방송 무대와 함께 참가사 및 유저 굿즈 전시판매 구역, 물품보관소 및 탈의실 등 참관객 편의시설이 갖춰지며 지스타TV 방송 무대와 야외 부스 등을 활용한 특집 프로그램이 매일 펼쳐진다.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는 넥슨코리아와 '일렉트로닉 아츠'(이하 EA)가 'FC PRO 페스티벌'을 공동 개최한다. FC PRO 페스티벌은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의 첫 e스포츠 행사로 통해 참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계획이다.
■ 더욱 신경쓴 안전 보안 관리
올해 지스타는 최근 강력 범죄, 테러 예고 등 사회적 불안감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불의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행사 안전 관리 강화에 힘쓰는 모습이다.
먼저 일반 참관객 입장권은 100% 사전 예매를 통해서만 판매한다. 초대권 역시 현장 등록이 아닌 사전 온라인 등록을 통해서만 사용 가능하다.
또한 참관객 모두가 안전하게 지스타 2023을 즐길 수 있도록 안전에 위협이 되는 물품이나 코스프레 의상에 대한 규정하며 각 부스마다 보안 인력 배치도 늘린다.
조직위 관계자는 "100% 사전 예매는 지난 2021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패스 도입과 관련해 진행한 적이 있다"며 "사전 마케팅이나 홍보 관련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캠페인성 프로그램으로 특성에 맞춰 세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신철 게임산업협회장 겸 조직위원장은 "부산시와 함께 해 부산시 당국은 물론 부산시민 관심 덕분에 지스타가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며 "지스타가 안전하고 무리없이 개최될 수 있도록 도움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