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2분기 영업손실 530억원……"하반기 수익성 개선 기대"

서예림 기자 입력 : 2023.08.14 15:00 ㅣ 수정 : 2023.08.14 15:00

매출 1.7% 증가한 7조2711억원
소비심리 위축·원가부담 등 적자늘어
"하반기 첫 달 7월 뿐 아니라 8월 영업도 호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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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마트]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마트가 올해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연결 기준 매출은 7조27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330% 늘어난 5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금리, 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내수시장 전반이 침체된 가운데 SCK컴퍼니의 환율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이 있었다"며 "신세계 건설의 원가 상승으로 인한 매출 이익률 하락도 영업손실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마트의 별도기준 2분기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3조9390억원, 영업손실은 258억원이다.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대규모 리뉴얼 투자와 지난해 9월 가양점, 올해 4월 성수점 영업종료 및 전기료 상승 등에 따른 에너지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노브랜드 등 전문점은 수익성 위주 사업구조 재편에 따라 매출액은 전년 보다 5.6% 늘어난 276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0억원 증가한 108억원으로 나타났다. 노브랜드의 지속적인 호조로 앞으로도 전문점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SSG닷컴과 G마켓은 지난 1분기에 이어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SSG닷컴과 G마켓의 영업손실은 각각 183억원, 1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이는 물류비 효율화와 수익성 중심의 상품 구성을 통한 매출총이익률 향상 등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조선호텔 앤 리조트 역시 엔데믹에 따른 투숙률 개선에 힘입어 작년보다 71억원 개선된 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신세계 건설은 원가상승에 따른 매출이익율 하락으로 영업손실 309억원을 냈다.

 

이마트는 하반기에 고객에 대한 집중으로 성장모멘텀을 더욱 강화하고 비용구조 혁신 및 투자효율 제고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할인점은 차별화 상품 확대와 함께 리뉴얼 점포의 영업활성화와 점포 운영 효율 극대화로 외형성장과 수익성확보에 주력한다. 특히 하반기에도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해 기존 오프라인 점포를 고객 체험형 공간으로 혁신하는 점포 리뉴얼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한다.

 

트레이더스는 ‘T-Standard’ 등 트레이더스만의 극가성비 상품의 지속적 발굴과 집객강화 등의 노력을 통해 영업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노브랜드는 강력한 소싱 능력을 기반으로 한 가격 경쟁력 기반의 초격차 상품의 확대로 영업흑자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꾸준히 적자폭을 줄여온 온라인 사업은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과 동시에 외형 성장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G마켓은 올해 4분기 손익분기점 달성을 목표로 고수익 상품 집중 판매, 비효율 판매채널 및 일회성 프로모션 축소, 물류운영 효율화 등을 진행한다

 

SSG닷컴은 신선식품 품질관리 역량을 제고하면서 산지 직송 및 상품 구색을 확대해 그로서리 경쟁력을 강화한다. 패션/명품/뷰티는 상품 신뢰도를 더욱 높이고 시장 선도 브랜드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

 

이와 더불어 SSG닷컴과 G마켓은 온라인 양사 모두 AI기반 광고서비스의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해 추가적인 광고수익도 확보할 계획이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회원 혜택을 확장한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도 클럽 회원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W컨셉, 이마트24 등 그룹 관계사 및 여행, 통신 등 외부 제휴사와의 연계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혜택의 폭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스타벅스의 경우에도 7월 이후 여름 음료 판매호조, 블랙핑크 콜라보상품, 트레타 사이즈컵 출시 등으로 영업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회성비용의 기저효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핵심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한 매출 턴어라운드와 지속적인 효율화 작업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통해 뚜렷한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실제 하반기 첫 달인 7월뿐만 아니라 8월 영업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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