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CEO 불확실성 해소로 하반기 실적 개선 가시성 확대"<SK證>
[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KT가 최고경영자(CEO) 선임으로 시장이 우려하는 불확실성을 해소함으로써 하반기 실적 개선 가시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8일 '실적은 좋고, 불확실성은 해소되고'라는 제목의 리포트에서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4만1000원으로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KT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5761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기대치) 5204억원에서 10.7% 웃돌았다"며 "높은 물가수준에도 효율적인 비용집행 기조는 하반기에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유무선 가입자 기반 매출 성장과 효율적인 비용집행으로 별도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4.3% 증가했다"며 "주요 그룹사 이익도 증가하면서 최근 상향 조정된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KT는 CEO 선임 과정에서의 혼란으로 1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신규 CEO 선임 이후 일부 불확실 요소가 해소되면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SK증권은 보고 있다.
앞서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4일 김영섭 전(前) LG CNS 사장을 KT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로 확정한 바 있다.
최 연구원은 "KT는 8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영섭 후보자에 대한 대표이사 선임을 의결할 예정이다"라며 "신임 CEO에 대해 노동조합도 찬성의 뜻을 밝힌 만큼 빠른 경영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성장전략, 배당정책 등 시장에서 일부 재기된 불확실성이 빠르게 해소된다면 호실적에 걸맞게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