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2분기 영업익 1578억원 기록…전년비 27.1% ↓

김소희 기자 입력 : 2023.07.27 16:31 ㅣ 수정 : 2023.07.27 16:31

북미 사업 구조조정 관련 비경상 비용 반영 등으로 영업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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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생활건강]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LG생활건강은 27일 올해 2분기 매출 1조8077억원과 영업이익 15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27.1% 감소한 수치다.

 

뷰티(Beauty)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7805억원, 영업이익은 24.9% 감소한 7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내수 채널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국 소비 회복 지연으로 매출이 하락했다. 백화점, H&B(헬스&뷰티) 등 순수 국내 내수 채널 매출은 증가했지만, 높은 기저 부담으로 면세 매출이 두 자릿수 감소했으며 중국 매출은 한 자릿수 역신장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주요 채널 실적 둔화 및 사업 효율화 관련 비용 등으로 감소했다. 

 

HDB(Home Care & Daily Beauty)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성장한 5460억원, 영업이익은 53.6% 감소한 276억원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피지오겔’, ‘유시몰’ 매출이 증가하면서 데일리뷰티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다양한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라이브 커머스 컨텐츠를 강화하는 등 온라인 채널 강화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원가 및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고 사업 효율화 관련 비용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Refreshment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한 4812억원, 영업이익은 5.5% 감소한 602억원을 기록했다.

 

‘코카콜라 제로’, ‘몬스터 에너지‘ 등 제로탄산 및 에너지 음료 판매 호조로 매출이 증가했고, 원가 관련 비용 부담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HDB, Refreshment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성장했으나 Beauty 매출이 약 8% 감소하며 전사 매출이 역성장다”며 “원가와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력 구조 효율화 및 북미 사업 구조조정 관련 비경상 비용 반영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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