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완다그룹, 디폴트 위험 완화···자금난 가능성 남아있어”<신한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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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5일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완다그룹의 자산 매각으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은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으로 완다그룹의 자금난이 이어질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내다봤다.
모승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완다그룹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 앞선 2018년부터 선제적인 자산 매각을 통해 대응해왔지만,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본원적인 수익 창출력 악화로 채무불이행 위험이 증가했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모 연구원은 “완다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다렌완다 상업관리는 지난 23일 만기 도래하는 외화 채권 4억 달러에 대해 최소 2억 달러의 상환금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채권단에 전달했다”며 “이에 디폴트 우려가 커지면서 채권 가격이 폭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롄완다 상업관리는 자산 매각을 통해 달러화 채권을 전액 상환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했다고 발표했으며 채권 가격은 다시 강하게 반등했다”며 “완다그룹도 계열사인 베이징완다문화산업그룹 자회사(베이징완다투자유한공사) 지분 49%를 매각했다고 공시했다”고 설명했다.
완다그룹의 이러한 대응으로 당장의 디폴트 위험은 완화됐다는 게 모 연구원의 판단이다. 다만 당장 수익성 악화에 따른 자금난으로 위기 재현 가능성은 잔존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모 연구원은 “완다그룹의 내년 회사채 만기 도래액은 다롄완다 상업관리를 포함해 총 9억800만 달러에 이른다”며 “중국 정부가 가까운 미래에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만한 대규모 부양책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업체 자구 노력을 통한 대응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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