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25)] MaaS·자율주행, 새로운 모빌리티 사업을 선도하다!④

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입력 : 2023.06.30 00:30 ㅣ 수정 : 2023.06.30 00:30

[기사요약]
스미토모 상사, 주차장 셰어링 서비스에 주목
미국 카셰어링/영국 주차장 셰어링 사업에도 진출
주차장 셰어링뿐 아니라 카셰어링 사업에도 적극 참여
4개 기업 참여한 EV 활용 법인기업용 카셰어링 실증시험도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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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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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스미토모미쓰이 오토서비스]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지난 편까지 미쓰비시 상사, 미쓰이 물산의 MaaS(Mobility as a Service) 관련 사업 내용을 다루었다. 이번 편에서는 스미토모 상사의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소개한다.

 


• 스미토모 상사, 주차장 셰어링 모델 확대

 

스미토모 상사는 주차장 셰어링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셰어링 서비스는 개인용이 대다수인데, 기업에서도 비용절감 및 보유자산의 활용 차원에서 니즈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기업 보유의 주차장을 개인이 이용하거나, 또는 개인 주차장을 기업이 이용하는 등 상호 상승효과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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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umitomocorp]

 

이를 위해 2016년 9월, 주차장 셰어링 서비스 스타트업 akippa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2017년에는 지분 투자를 실시하였다.

 

akippa와는 약 60만대 오토리스 계약을 보유한 스미토모미쓰이 오토서비스, J:COM, 부동산관련 자회사 등 스미토모 상사 관계사 및 거래선을 대상으로 주차장 셰어링 서비스 협업을 실시하고 있다.

 

스미토모 상사는 2018년 5월에 akippa에 추가 출자하였는데, 이 투자 라운드에서는 스미토모 상사 외 7개사 합계 8.1억엔의 투자가 이루어졌다.

 

2017년 12월에는 미국의 카셰어링용 자율주행 EV 업체 Rivian에 투자하였다.

 

Rivian은 차량 설계 및 개발을 하는 본사 거점(미시간) 외에 캘리포니아에 자율주행 및 데이터 통신, 배터리 등 기술개발거점을 두고 있으며, 일리노이주에 연산 30만대 생산능력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2021년 9월 최초의 픽업트럭 R1T를, 2022년에는 SUV R1S를 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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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ian R1T 픽업트럭 [출처=thedrive]

 

2019년 7월에는 영국의 디지털 주차사업 스타트업 Yellow Line Parking Limited(Appyparking)에 투자하였다. 세계의 도심부 주차장은 노상주차장의 부정확한 주차 가능 정보, 복잡한 주차 규제·결제 등 편의성이 결여되어 있다.

 

Appyparking은 행정관청, 주차장 사업자, 각종 모빌리티 사업자에 대해 규제정보, 가동상황, 결제 프로세스, 운영관리 등 포괄적인 디지털 파킹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Appyparking은 LiDAR 매핑 및 독자적인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로 주차장 정보를 가시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주차장 셰어링뿐만 아니라 카셰어링 사업에도 적극적

 

스미토모 상사는 주차장 셰어링뿐 아니라 카셰어링 사업에도 적극적인데, 2018년 4월에는 북미 최대의 카셰어링 사업자인 Turo와 자본제휴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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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o의 앱 화면 [출처=cnet]

 

Turo는 자체 개발한 플랫폼상에 자동차 소유자가 자신의 차량을 등록만 하면 북미를 중심으로 5500개 도시, 500개 공항에서 개인간 카셰어링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900종 이상, 23만대 차량이 등록되어 있고 등록자 수는 약 600만명으로 동종업계의 2위를 크게 앞서는 압도적 규모로 자동차업계의 에어비앤비(Airbnb)로 불린다.

 

이번 제3자 할당 증자에는 독일 Daimler, 한국 SK, 미국 American Express, Liberty Mutual 등이 참여하였고, 동 5사의 총 투자액은 1억 400만달러에 달한다.

 

2018년 10월에는 스웨덴 자회사인 Aimo Solution AB를 통해 스톡홀름에서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이 서비스는 300대의 전기자동차를 투입, 차량 검색에서 결제까지 스마트폰으로 완결되고, 특정 지역에서는 어디서든지 빌리고 반납이 가능한 프리 플로팅(Free-Floating) 방식 카셰어 서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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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카셰어링 Aimo 전기자동차 [출처=feber]

 


• EV 활용한 법인기업용 카셰어링 실증시험 실시

 

2021년 3월에는 EV를 활용한 법인기업용 카셰어링 실증시험을 실시하였다.

 

참여기업은 스미토모 상사(전체 프로젝트 기획·운영), 스미토모 상사 유럽(EV 카셰어링 서비스 제공), NICI Gas(실증 장소·재생에너지 설비 제공, 에너지 관리 실증), REXEV(카셰어링·에너지관리 시스템) 등 4사이다.

 

실증내용은 첫째, 기업간 카셰어링으로 평일 업무시간에는 복수 기업간 EV 2대를 셰어링하고, 이외 시간에는 종업원, 지역 주민, 관광객들이 셰어링하는 모델이다.

 

둘째는 EV 차량을 운행하지 않을 때 보조전원으로 사용하는 가능성 실증이며, 셋째는 카셰어링과 모빌리티 이외의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 검토이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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