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대신증권은 경쟁 게임사 신작 출시 영향으로 엔씨소프트 라인업(제품군)의 트래픽과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기존 43만원에서 38만원으로 내렸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작 경쟁 심화, 1위를 내어준 리니지'라는 제목의 리포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리니지는 엔씨소프트가 제작해 1998년부터 시작한 국내 최초 성인 대상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리니지 이후 제작되는 수많은 게임의 기준이 됐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2분기 매출 4648억원, 영업이익 38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68% 각각 감소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추정치를 밑돌 전망이다.
이지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2분기 6주년 업데이트가 이뤄졌지만 성수기 효과가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마케팅비는 직전 분기 대비 618% 증가한 34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기존 라인업의 컨텐츠 업데이트와 신작 관련 사전 마케팅 진행으로 직전 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달 발표한 엔씨소프트의 야심작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의 비공개시범테스트(CBT) 기간동안 참가자들의 부정적인 피드백에 주가가 하락했다"면서 "다만 과거 리니지2M, 리니지W는 출시 전 부정적인 피드백이 나왔지만 출시 후 흥행에 성공한 점은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신작 TL 출시에 따른 주가 상승 동력은 살아있다"며 "신작 출시 전 엔씨소프트 단기 실적을 확인하면서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