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 ‘초급간부 재정안정’ 돕는다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군인공제회가 군 초급간부들에게 500만원 한도로 생활보조 대출을 제공하고 최대 100만원의 개인회생 비용을 지원한다.
군인공제회는 국방부와 함께 초급간부를 위한 '희망플러스 프로젝트'를 7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초급간부가 군 복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재정안정'을 돕는 군인공제호 신규 복지제도다. △개인회생 안내·비용지원 △생활보조 대출 지원 △재무설계 컨설팅 등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직업군인은 퇴직금을 담보로 대출(금리 6.3%)을 받을 수 있지만, 3년 미만의 초급간부의 경우 퇴직금이 많지 않아 해당 대출을 활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군인공제회는 초급간부들이 군 복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생계가 어려운 초급간부 회원에게 5.9% 금리로 최대 500만원을 빌려준다. 부대 지휘관이 추천하고 각 군에서 심사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신용불량 등 금융취약 회원에게는 개인회생 절차도 돕는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리고 사회 경험이 적은 초급간부들이 개인회생제도를 모르는 경우가 많고 변호사 선임 등도 어려워하는 일이 적지 않다.
군인공제회는 회생전문 법무법인과 계약해 회원들이 편리하게 상담부터 법원 회생 신청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 개인회생 비용을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초급간부 경제적 자립 역량을 제고를 위해 5만~10만원 상당 재무 컨설팅도 무료로 추진한다. 지원대상은 만 18세부터 39세 회원이다. 비대면 온라인 상담으로 진행돼 공간상 제약이 없다.
군인공제회 홈페이지에서 상담을 위한 기본 정보와 원하는 내용을 제출하면 재무설계 전문기관을 통해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국제재무설계사(CFP), 국내재무설계사(AFPK) 등 전문상담가가 기초상담부터 목돈 마련이나 은퇴 설계와 같은 구체적 해법까지 제공한다.
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우리 국군 미래인 초급간부 회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제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방부와 지속 협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회원들 의견을 수렴해서 복지제도를 적극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