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유통업계가 소비와 경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그 중 전시 마케팅이 소비자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용산구 고메이494한남에서 매스 갤러리와 협업해 ‘MY FAVORITE’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남지형, 모모킴, 안지용, 장세일 등 총 4명의 국내 작가들이 참여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남지형 작가는 흩날리는 꽃잎을 춤추는 인체의 형상으로 재해석한 조각품을, 모모킴은 일상의 풍경을 따뜻하게 표현한 회화 작품을 전시한다. 안지용 작가는 철 소재를 활용해 강아지 등 다양한 동물을 유쾌하게 담아내고, 장세일 작가는 동물들의 모습을 다면체 형태로 표현했다.
MY FAVORITE 전시에 이어 6월 8일부터 29일까지는 ‘Re:arrange’를 진행한다. 이 전시에는 이건우, 정보연, 진귀원 등 3명의 국내 작가들이 참여한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여름을 맞아 고메이 494한남을 방문한 가족 단위 고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를 기획했다”며 “전시된 모든 작품은 고객이 원할 경우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9월 30일까지 서울 소고동 본점에서 대형 미디어 아트 전시관인 '그라운드 시소 명동'에서 '알폰스 무하:더 골든 에이지' 전시회를 연다.
'알폰스 무하:더 골든 에이지'는 아르누보의 거장이자 체코를 대표하는 작가 알폰스 무하의 인생과 그가 남긴 소중한 명작들을 한 편의 영화처럼 구현한 전시회다.
알폰스 무하의 인생을 바꾼 대표 작품 '지스몽다'부터 '황도 12궁'과 '슬라브 서사시', 그리고 '사계'까지 알폰스 무하의 대표작품을 선보이며, 각 작품마다 작가의 생애와 연결지어 특별한 전시로 구성했다.
지평주조는 6월 9일까지 경기 양평군 지평면에 위치한 지평양조장에서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프랑스 예술작가 초청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는 ‘신체의 표현(Prendre Corps)’을 주제로 앙토안 자노(Antoine Janot), 아가트 르푸트르(Agathe Lepoutre) 등 프랑스 실력파 예술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두 작가는 역사와 전통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지평양조장에서 영감을 얻어 특별한 조형작품도 설치한다.
아모레퍼시픽의 바디케어 브랜드 해피바스는 에버랜드에서 '23년 거품멍전(展)'을 진행한다. 23년 거품멍전은 어릴 적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행복한 향과 거대한 거품이 어우러진 오감 체험형 전시다. 해피바스 오리지널 컬렉션 바디워시 라인의 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센트 아틀리에 공간을 비롯해, 직접 비눗방울을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존, 거품이 톡톡 터지는 소리를 구현한 ASMR존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대형 전시장은 풍선을 직접 내려 향을 체험해 보는 공간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해피바스는 관람객이 각 공간의 테마에 따라 동심으로 돌아가 즐기기도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도록 콘텐츠를 다양하게 구성했다. 대형 거품이 떨어지는 모습과 거품이 터지는 소리, 해피바스만의 달콤한 향을 통해 오감 만족의 기분 좋은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참여형 행사, 전시 등을 기획하면 방문하는 고객들이 늘어난다”며 “고객이 즐길 거리를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양질의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