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누리호 발사 성공에 기여하며 우주산업화 이끌어

남지완 기자 입력 : 2023.05.26 10:43 ㅣ 수정 : 2023.05.26 10:43

누리호 1~6호까지 체계총조립, 1단 추진제탱크, 엔진클러스팅 등 핵심 역할 담당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KAI에서 주관개발하는 차세대중형위성 2호 링분리시험 현장 [사진=KAI]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3차 발사에 성공하면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우주산업화 주도 역할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KAI는 이번 발사에서 발사체 핵심 부분인 체계총조립과 1단 추진제탱크 및 엔진 4기 일체화 작업인 클러스터링 조립 등 핵심역할을 수행했다고 26일 밝혔다.

 

image
KAI 발사체체계팀이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발사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AI]

 

모형 위성이 장착됐던 지난 1·2차 발사와 달리 이번 발사에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포함해 우주 방사선·날씨 관측 등 다양한 임무가 가능한 상용위성 8기가 실렸다.

 

누리호는 오는 2027년까지 4, 5, 6호 등 총 3차례 추가 발사해 성능과 제작 안정성, 발사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KAI는 이번 발사를 준비하는 동시에 누리호 4호기용 1단 추진제탱크 제작에도 착수했다. 4차 발사에는 민간 주도 위성개발로 KAI가 설계, 시험, 제작까지 전체 총괄한 차세대중형위성 3호가 실리게 된다.

 

KAI 관계자는 “KAI는 발사체 단조립부터 체계총조립까지 전부 수행해본 국내 유일의 업체로 이번 발사 성공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세밀한 공정관리와 빈틈없는 품질관리를 통해 한국형발사체 4, 5, 6호의 성공적인 발사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AI는 발사체 사업과 중대형 위성개발 등 지난 30년간 정부의 우주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국내 우주 산업화를 준비해왔다.

 

2014년부터 누리호 개발모델(Engineering Model), 인증모델(Qualification Model), 1·2·3차 비행모델(Flight Model)의 총조립을 담당하며 발사체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KAI는 그동안 발사를 통해 쌓아온 우주사업 개발 경험과 기존 항공기 체계종합 역량을 접목해 향후 추진될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게다가 최근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초소형위성체계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하며 다목적실용위성, 정지궤도복합위성, 차세대중형위성 등 기존 중·대형 중심의 위성 포트폴리오를 초소형까지 확대했다.

 

이를 기반으로 위성 양산체계를 갖추고 항공기 수출 마케팅 노하우와 전세계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핵심인 위성 수출 산업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