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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말레이시아 ‘LIMA 2023’ 참가…FA-50 수출 최종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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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3.05.23 16:29 ㅣ 수정 : 2023.05.23 16:29

동남아 시장 T-50계열 이어 KF-21·수리온 등 국산 항공기 라인업 관심 높아 마케팅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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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LIMA 2023에서 열린 FA-50 최종계약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구영 KAI 사장, 이종섭 국방부 장관, 모하마드 하산 말레이시아 국방부 장관, 다토시리 뮤에즈 말레이시아 국방사무차관, 다토시리 아스구아 고리만 말레이시아 공군총장) [사진=KAI]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23∼27일간 열리는 ‘LIMA 2023’에 참가해 K-방산 텃밭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며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LIMA(Langkawi International Maritime and Aerospace Exhibition) 전시회는 항공 및 해양 중심 에어쇼 및 전시회로 격년마다 개최되는 동남아시아의 대표 국제 방산 전시회로 이번 전시회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30개국 60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110여대 항공기와 100여대의 군함·선박이 전시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이다.

 

KAI는 ‘LIMA 2017’에서 FA-50을 처음 소개한 후 지속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 말레이시아 공군이 운용할 FA-50M 버전과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이 높은 KF-21, 수리온, LAH 등 주력 라인업을 전시한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팀도 이번 에어쇼에 참가해 T-50 항공기의 뛰어난 성능을 다시 한번 알린다.

 

첫날인 23일 양국 국방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1조 2000억원(총 9억 2000만 달러) 규모인 말레이시아 FA-50 18대 수출에 대한 최종계약식을 진행했다. KAI는 지난 2월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FA-50 수출을 위한 LOA(Letter of Acceptance)를 체결했으며 지난 3개월간 항공기 납품, 후속지원 등 세부 내용을 협의해왔다.

 

이번 계약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다토시리 뮤에즈 국방사무차관이 참석했으며,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모하마드 하산 말레이시아 국방부 장관이 양국 대표로 참여해 한-말련 안보와 방산협력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계약식에 참석한 이종섭 장관은 “FA-50의 수출은 단순히 방산협력을 넘어 양국 간의 안보동맹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FA-50M이 말레이시아 공군에서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25일 말레이시아 국방부에서는 최근 추진된 국방사업에 대한 공동서명식 축하 행사(Contract Signing Ceremony)를 갖고 FA-50M의 도입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는 동일 기종으로 18대 추가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데, 2차 사업이 성사된다면 KAI가 전 세계에 수출한 KT-1, T-50계열 국산 항공기는 총 240여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강구영 사장은 24일 말레이시아 공군참모총장이 주관하는 ‘Air Chiefs Conference’에 주요 아세안 국가의 주력기종을 납품한 업체 대표로 초청돼 KAI 제품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아세안 주요국의 공군 참모총장들과 우호 관계를 다질 예정이다.

 

KAI는 최근 잠정전투용적합 판정을 받고 우수한 성능이 입증된 KF-21과 전력화 10주년을 맞아 신뢰성이 높아진 수리온의 동남아 마케팅에도 집중한다. 강구영 사장은 “국산항공기의 우수한 성능과 가성비 높은 운용유지 실적이 동남아 시장 확대의 원천”이라며 “KF-21, 수리온, LAH 등 국산 라인업에 관심이 늘고 있는 만큼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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