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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22)

MaaS·자율주행, 새로운 모빌리티 사업을 선도하다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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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입력 : 2023.05.19 00:30 ㅣ 수정 : 2023.05.19 10:43

[기사요약]
각광받는 MaaS, 다양한 이동수단·서비스 조합하여 하나의 모빌리티 서비스로 제공
MaaS가 제공되는 서비스, 통합 정도에 따라 4단계로 수준 나누기도..
미쓰비시 상사, 해외 전문기업과 제휴 계기로 본격적인 MaaS 사업 추진 의지 표명
MaaS 사업 중 미쓰비시 상사가 특히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On-Demand Bus 사업

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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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reepik]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최근 MaaS(Mobility as a Service)라는 개념이 각광받고 있다. MaaS는 다양한 이동수단·서비스를 조합하여 하나의 모빌리티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 각광받는 MaaS, 서비스 통합 정도에 따라 4단계로 수준 구분하기도..

 

이렇게 MaaS는 다양한 이동수단 및 서비스를 통합하여 하나의 과금 체계로 일괄 제공하기 때문에 획기적인 편의성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 또한, 소매, 숙박·관광, 물류, 의료, 행정 서비스 등과의 연동으로 이동 서비스에 관한 지역의 현안 문제해결 및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AI를 활용한 버스·택시 운행 등 새로운 이동 서비스, 교통 분야의 데이터 활용, Cashless화 등으로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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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일본 국토교통성]

 

MaaS는 제공되는 서비스의 통합 정도에 따라서 레벨을 구분하기도 하는데, 2017년 Jana Sochor 등이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다음과 같이 0에서 4단계로 통합 수준을 나누고 있다.

 

0-No Integration : 각각의 교통 옵션(서비스)을 개별적으로 제공

1-Integration of information : 복수의 여행 계획, 가격 정보를 제공

2-Integration of booking & payment : 개별적인 이동에 대한 검색, 예약, 결제를 지원

3-Integration of the service offer : 개별적인 이동뿐 아니라 서로 다른 교통 옵션을 번들이나 패스를 통해 제공

4-Integration of societal goals : 사회적 목표 달성에 활용

 

현재로서는 핀란드의 Whim과 스웨덴의 UbiGo가 레벨 3에 해당하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계까지 와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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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researchgate]

 


• 미쓰비시 상사, MaaS 사업 중 On-Demand Bus 사업에 집중

 

미쓰비시 상사는 2019년 9월 글로벌 MaaS 선도업체인 핀란드의 MaaS Global에 투자했다.

 

MaaS Global은 다양한 교통수단(철도, 버스, 택시, 렌터카 등)을 조합하여 이동 경로의 검색·예약·발권·결제까지 가능한 MaaS 사업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Whim을 통해 세계 최초로 실용화한 기업이다.

 

특히 MaaS Global의 강점은 Whim을 개발한 기술력과 Whim을 월정액제로 제공하는 등의 사업 기획력에 있다.

 

미쓰비시 상사는 2019년 4월 조직개편으로 자동차·모빌리티 그룹을 신설했다. 그룹의 신설 목적은 과거 자동차 판매·금융 등에 더해 디지털화와 CASE 진전에 따른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인데, 이번 제휴를 계기로 본격적인 MaaS 사업 추진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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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globalfleet]

 

MaaS 사업 중에서도 미쓰비시 상사가 특히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On-Demand Bus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2019년 3월 서일본철도와 Next Mobility(50:50)를 설립하고, 후쿠오카현 Island City에서 AI를 활용한 On-Demand Bus 운행을 시작하였다.

 

일본의 지방 대중교통은 이용자 감소, 운전사 부족이 사회적인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데, 주택과 상업시설, 항만 등의 개발이 진행 중인 후쿠오카의 인공섬 Island City는 자가용 증가에 따른 주차장 부족, 교통정체 심화 등이 문제였다.

 

Next Mobility의 AI 활용 On-Demand Bus 서비스는 정해진 운행표나 노선이 없고, 고객의 요청에 따라 AI를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노선을 변경하면서 운행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고객의 수요가 광범위한 지역으로 분산되어 있더라도 편의성과 운행의 효율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것이 가능했다.

 

버스 운행은 Island City 지역 및 Island City와 서일본철도·JR 치하야역, 이온몰 가시이하마 간을 5대가 담당하고 있다. 요금은 200~400엔이며 전용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배차 및 결제가 가능하다. 차량은 닛산의 10인승 Caravan Microbus를 사용, 예약·배차 시스템은 캐나다의 Spare Labs 제품(서비스명 KnowRoute)을 사용하고 있다.

 

다음 편에서는 미쓰비시 상사의 자율주행 On-Demand Bus 실증시험 실시와 관련한 내용을 소개한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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