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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최고 편의점 치킨도 가격인상…소비자 등 돌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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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림 기자
입력 : 2023.04.26 16:52 ㅣ 수정 : 2023.04.26 17:14

CU·세븐일레븐, 5월부터 12.5%~25%↑
프랜차이즈 치킨값과 불과 4000원 차이
"가성비 떨어져 소비자 발걸음 뜸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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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븐일레븐]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최근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치킨 한 마리 3만원 시대'가 임박한 가운데, 저렴한 가격으로 사랑받았던 편의점 치킨값도 결국 오르자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5월부터 즉석조리 치킨 가격을 인상한다. '닭다리'와 '넓적다리', '매콤 넓적다리'는 기존 2500원에서 2700원으로 8% 오른다. '자이언트 통다리'는 4000원에서 4500원으로 12.5% 인상된다. '버팔로 봉봉스틱' 또한 7500원에서 7900원으로 5.3% 뛴다.

 

세븐일레븐은 국내산 매콤 통가슴살을 2000원에서 2400원으로 20% 올린다. '국내산 통 반 마리 치킨'은 4400원에서 5500원으로 25% 가량 인상한다.

 

특히 부위별 치킨이 아닌 한 마리 치킨 가격도 오른다. '옛날 치킨 한 마리'는 7900원에서 9900원으로, '프라이드 한 마리'는 기존 1만900원에서 1만2900원으로 올린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원·부자재와 인건비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GS25는 현재 치킨 가격 인상에 대한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달부터 GS25가 운영 중인 치킨 브랜드 '치킨25'의 사이드 메뉴 가격은 최대 11.1% 인상한다. 원·부자재와 인건비 상승에 따라 치킨 인상 가격도 고려했지만, 소비자 부담 등을 고려해 사이드 메뉴만 우선적으로 인상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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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GF리테일]

 

편의점 치킨 가격이 오르면서 프랜차이즈 치킨과 편의점 치킨의 가격 차이는 줄어들었다. 세븐일레븐의 프라이드 한 마리의 경우, 가격이 인상되면서 bhc 프라이드 한 마리(1만7000원)와의 가격차이가 4000원밖에 안 된다.

 

이에  '가성비'를 이유로 편의점 치킨을 찾던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질지 관심이 주목된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편의점은 가성비가 좋은 상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많이 찾는 것"이라며 "프랜차이즈 치킨과 가격이 4000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소비자가 발걸음이 뜸해지고, 매출이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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